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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레이더]라모스 필리핀 대통령 실언 소동

입력 1996-10-29 20:26업데이트 2009-09-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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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京娥기자」 피델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이 사망한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대통령의 「생존해 있는」 부인 다니엘 여사를 죽은 것으로 말했다가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소동을 빚었다. 현지 신문보도에 따르면 라모스 대통령은 지난 26일 필리핀 이민당국이 다음달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대비해 작성, 배포한 외국인입국금지자 명단에 다니엘 여사 등의 이름이 올라 국제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키자 이같은 명단을 작성한 것을 부인하며 『왜 우리 정부가 이미 사망한 다니엘 여사의 이름을 넣었겠느냐』고 반문했다는 것. 라모스 대통령은 한술 더떠 『미테랑 대통령이 살아있는 동안 애도편지를 썼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며 『내 아내를 대신한 특별사절을 보내 조의를 표하기도 했다』고 「자상하게」 자신이 잘 기억하고 있는 이유까지 설명했다고. 그러나 곧 자신의 실수를 깨닫게 된 라모스 대통령은 하루뒤인 27일 남부 카미귄 섬의 공항 개관기념식에 참석, 연설을 하던 중 『큰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미테랑 여사에게 죄송하며 아울러 프랑스 정부와 프랑스 국민에게 함께 사죄한다』고 공개적으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지난 94년2월 이곳에서 열렸던 동티모르 회의에 참석하려던 다니엘 여사의 입국을 금지한데 대해 사과편지를 보냈던 것을 조문편지를 보낸 것으로 착각한 것』이라며 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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