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우리 돈으로 방위 책임, 전작권 왜 美가 갖나”

  • 동아일보

[李대통령 순방 결과 브리핑]
“트럼프 주한미군 4만5000명 말해
지금은 2만8500명이라 확인시켜”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유럽·G7 순방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6.19.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유럽·G7 순방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6.19.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은 지금도 충분히 분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유럽 및 주요 7개국(G7) 순방 결과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나눈 대화를 소개하며 “방위비 분담금 얘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지금도 충분히 분담하고 있는데 뭘 추가 분담하냐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측도 대선 과정에서 ‘주한미군에 대한 방위비 분담을 10배를 받겠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취임 이후에는 전혀 그 얘기를 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방위비 분담금 또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방위비가 아니라 국방비 얘기는 제가 먼저 대전제로 명확하게 했다”고 답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는 국방비를 (GDP 대비) 3.5%까지 증액하기로 약속했고 주권국가로서 한반도 방위는 우리 스스로 책임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러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며 “우리가 우리 돈 내면서 우리 방위를 우리가 스스로 책임질 건데, 전시작전권을 미국이 왜 가지고 있나. 전시작전권 반환 얘기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부러 안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부터 누차 실제 규모보다 부풀려 언급해 온 주한미군 숫자도 바로잡으려 노력한 일화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4만5000명이다’라고 하길래 ‘아닙니다’ 하면 화날 수 있으니 ‘4만5000명 맞는데, 지금은 아니다. 지금은 2만8500명이다’라고 확인시켜 드렸다”며 “그랬더니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은 그렇다는 말이지’ 이렇게 이해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재명#주한미군#방위비 분담금#전시작전통제권#G7 순방#국방비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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