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가전 매장에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PC, 스마트폰 가격 인상 가능성을 경고하는 문구가 붙었다. 202.2.26 뉴스1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AI칩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스마트폰 제조 원가가 함께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급형 스마트폰의 경우 제조 원가에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직전 분기와 비교해 각각 50%, 90% 이상 올랐다. 이에 따라 구형 메모리인 ‘6GB LPDDR4X’와 ‘128GB eMMC’를 탑재한 도매가 200달러(약 29만3000원) 이하의 보급형 스마트폰을 가정하면 총원가는 25%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경우 전체 원가에서 메모리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은 43%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도매가 400∼600달러의 중저가형 스마트폰과 8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우도 D램과 낸드플래시의 원가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돼 전 제품군이 영향권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업체에는 가격 상승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스마트폰 제조사에는 원가 부담으로 이어져 산업 내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급형 스마트폰의 경우 약 30달러, 일부 플래그십 모델은 최대 150∼200달러의 가격 인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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