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만에 하락세 전환…쿠팡 이용자 본격 이탈 조짐?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12월 5일 14시 44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 모습. 뉴스1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 모습. 뉴스1
쿠팡의 일간활성이용자(DAU) 데이터가 나흘 만에 하락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소비자 이탈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5일 데이터 테크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일 쿠팡 DAU는 1780만 451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전인 지난 1일 기록한 역대 최대치 1798만 8845명보다 18만명 이상 줄어든 수치다.

지난달 29일부터 쿠팡의 이용자 수는 사흘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나흘 만에 처음으로 이용자가 감소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유출 사고 이후 점검 차원에서 급증했던 접속이 잠잠해지며 일부 이용자가 실제로 이탈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알려진 이후 로그인·비밀번호 변경·회원 탈퇴 방법 확인 등을 위해 접속량이 일시 급증했다가 이탈했다는 해석이다.

“절차 복잡해 탈퇴 오래걸려”

최근 쿠팡 계정을 해지한 대다수 이용자들은 “사후 조치에 실망해 탈퇴를 결심했지만, 절차가 너무 복잡해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일부로 탈퇴를 어렵게 하기 위해 절차를 늘려놓은 것 같다”, “마음대로 못떠나게 하는 것 같아서 보기 안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PC에서 쿠팡회원 탈퇴를 위해서는 마이쿠팡 접속→개인정보 확인·수정→비밀번호 입력→페이지 하단 ‘회원 탈퇴’ 클릭→비밀번호 재입력→이용내역 확인 및 설문조사 등 총 6단계를 거쳐야 한다.

이와 관련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전날 쿠팡이 설정한 회원 탈퇴 절차가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행위인 ‘이용자의 해지권을 제한하는 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사실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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