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부 사령탑 통틀어 처음으로 통산 300승 고지에 오른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 한국배구연맹(KOVO)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61)이 프로배구 역대 남녀부 사령탑을 통틀어 처음으로 통산 300승 고지에 올랐다.
신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은 27일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안방경기에서 삼성화재에 3-0(25-20, 25-22, 25-16) 완승을 거뒀다.
통산 299승을 거두고 2연패를 당했던 신영철 감독은 대망의 300승(233패)을 달성하며 한국 프로배구 역사를 새로 썼다.
이 부문 2위 기록은 삼성화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명장’ 신치용 전 감독이 보유한 276승(74패)이다.
여자부에서는 이정철 전 IBK기업은행 감독의 157승(83패)이 기록이다.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감독으로 프로배구 출범(2005년)을 맞이한 신 감독은 대한항공, 한국전력, 우리카드를 거치며 지도력을 증명해 왔다.
그의 손을 거친 팀은 모두 예외 없이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아 ‘봄 배구 전도사’로도 통한다.
2024년 우리카드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잠시 야인 생활을 했던 신 감독은 올해 3월 OK저축은행 감독에 부임하며 코트로 복귀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쳤던 OK저축은행은 현재 4승 6패(승점 13)로 5위에 자리 잡고 있다.
여자부 김천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페퍼저축은행에 역시 3-0(25-19, 25-21, 25-23) 완승을 거두고 10연승을 이어갔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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