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국민과 함께 만든 성과”
“민간주도 구조 확립…아낌없는 지원·관심 잇겠다”
“최초 민관공동 발사, 독자적 우주 수송 능력 입증”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7일 새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기술 이전을 통해 발사체 제작 전 과정을 주관한 누리호 4호기는 오로라·대기광 관측과 우주 자기장·플라스마 측정 등을 위한 위성 13기가 탑재됐다. (레이어 합성) 2025.11.27. [여수=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네 번째 발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을 축하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누리호 발사 성공을 자축한다. 수고하신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늘 새벽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힘차게 솟아올랐다. 정말 기쁜 소식”이라며 “국민과 함께 만든 성과이고 국민과 함께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궤도에 오른 위성들은 기상, 재난, 통신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된 임무를 수행한다. 실생활 안전과 편의를 더 높여줄 것”이라며 “특히 이번엔 정부가 아니라 민간 기업이 제작을 총괄했다. 대한민국의 우주 개발이 민간 주도라는 새로운 단계로 넘어간 것이다. 기술력, 산업 경쟁력 모두 한 단계 도약한 순간”이라고 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회의에서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첫 발사이며, 또 민간 체계 종합기업이 발사체 구성품 제작 조립을 총괄 주관하고, 발사 운용에 공동 참여하는 첫 발사”라며 “우리 우주 산업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 중심 구조로 전환되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여는 첫걸음”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위성 제작부터 발사까지 그야말로 민간이 주도하는 구조가 확립됐음을 확인했다. 우리 우주 산업 생태계가 실질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우리 과학 기술과 우주 산업이 세계 속에서 지속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 관심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보탰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내고 “정부와 민간, 국가 연구 기관이 처음으로 한 팀이 돼서 추진한 ‘최초의 민관 공동 발사’가 완벽한 성공으로 귀결되며 대한민국이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확고히 입증했다”고 말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이번 성공은 우주항공청과 항공우주연구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민간 기업, 수많은 연구·기술 인력의 끈질긴 도전이 이뤄낸 공동의 성취”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차세대 발사체 개발, 달 탐사, 심우주 탐사 계획 역시 오늘의 성공을 발판 삼아 더욱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오는) 2027년까지 예정된 누리호 추가 발사, 2028년 이후 매년 1회 이상 상시 발사체 운영 체계를 갖추려는 계획은 대한민국을 세계 5대 우주 강국으로 이끄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오늘 누리호가 하늘에 그은 빛의 궤적은 대한민국 우주 항로의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누리호는 이날 1시13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발사된 이후 위성 사출 임무를 모두 마치고 발사 약 18분 만인 1시31분 비행을 종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새벽 결과 브리핑을 통해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정부 주도의 발사체 개발 체계가 민간 중심 운영 구조로 전환되는 사례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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