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부경하이텍에 기술이전
전북대는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를 생분해성 단열재로 활용하는 기술을 이전해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전북대 산학협력단은 이를 위해 부경하이텍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탄화 커피박 기반 생분해성 단열재 원천기술을 자동차 경량 단열 부품 개발에 적용하는 내용이다.
양 기관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단열재 구조·성능 실증 △경량 단열 부품 공동 개발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수립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전북대에 따르면 김성륜 교수 연구팀은 폐바이오매스를 활용한 다공성 탄소 기반 단열재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건축, 모빌리티, 배터리 모듈 단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술을 이전받은 부경하이텍은 2022년 전북 군산국가산업단지에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이다. 전기차 보급 확대와 ESG 규제 강화에 대응해 이번 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차용 기능성 단열 부품과 경량 단열 내장재 등 차세대 제품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손정민 전북대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전북대의 연구 성과가 지역 기업의 신사업으로 연결되는 대표적인 산학협력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일 기술 발굴과 이전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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