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장밋빛”…16만전자 내다보는 증권가

  • 뉴시스(신문)

KB증권 “4분기, 기대치 웃도는 ‘깜짝 실적’ 전망”

뉴시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가 최근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따라 10만전자를 반납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16만원대로 올려 눈길을 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전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4분기 기대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는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달 현재 범용 메모리 가격이 50% 이상 상승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체적으로는 4분기 영업이익 19조원을 점쳤다.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수치다.

김 센터장은 이에 대해 “시장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14조원)를 33%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4분기 D램 가격이 상승하고, 고용량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 출하 증가로 낸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4분기 반도체(DS) 영업이익은 15조1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22% 급증할 것이라고 봤다.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품질 테스트의 연내 조기 통과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프리미엄 사양 경쟁력이 높아지며 메모리 업사이클의 최종 수혜 기업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KB증권은 이에 따라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39조5400억원에서 42조4920억원으로 7.5% 상향 조정했다. 내년 추정치도 기존 82조1700억원에서 97조1160억원으로 18.2% 높였다.

자사주 소각 확대 기대감도 투자 심리를 자극할 전망이다.

김 센터장은 “조만간 여당에서 3차 상법 개정안이 발의될 예정인 가운데 삼성전자의 자사주 추가 소각이 기대된다”며 “최근 회사가 매입한 자사주 10조원 중 임직원 보상 등을 제외한 5조4000억원은 상법개정안 처리 시 추가 소각될 가능성이 높아져 자사주 소각 규모는 총 8조4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