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조 매물폭탄… 코스피 한때 3900선 아래로

  • 동아일보

글로벌 AI 투자심리 위축 지속
공포지수 급등, 어제 변동폭 112P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뉴스1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뉴스1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심리 위축이 지속된 탓에 코스피도 장중 3,900 선 밑으로 밀렸다 다시 회복하는 등 변동폭이 컸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1% 하락한 3,929.5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장 초반 기관의 순매수에도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서자 지수는 3,854.95까지 밀렸다. 지수가 급락하면서 한국형 공포·탐욕 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장중 한때 41.71까지 치솟기도 했다.

다만 개인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며 하락폭을 만회해 잠시나마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개인이 4500억 원, 기관은 6300억 원가량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조500억 원가량 순매도하며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VKOSPI도 39.51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13거래일 중 6거래일이 100포인트 이상 오르거나 떨어지는 등의 큰 변동성을 보였다. 19일은 변동폭이 24포인트에 그쳤지만, 장중 고점과 저점의 간격이 112포인트에 달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가 BBC 인터뷰에서 “AI 투자 붐에 비이성적 과열이 섞여 있다”고 발언한 점도 AI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피차이 CEO는 “AI에 대한 수요는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크지만, 기술 산업은 종종 지나치게 과열되는 순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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