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4일 경기 파주시 라이브러리스테이 지지향에서 열린 ‘경기 북부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14.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경기 북부 민심을 청취하기 위한 타운홀 미팅을 열고 “경기 북부가 특별히 국가 전체를 위해서 피해를 입었는데, 문제 해결을 포함해 경기 북부가 잘 발전할 수 있을지 문제점 지적, 제안을 들어보고, 관련 부처의 의견도 들어보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파주시 라이브러리스테이 지지향에서 열린 ‘경기 북부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각종 군용 시설 때문에 권리 행사도 제대로 못 하고, 뭐를 지으려고 해도 온갖 규제 때문에 불편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타운홀 미팅은 이 대통령 취임 후 여섯 번째로 열린 타운홀 미팅이다.
이날 이 대통령은 “제가 경기도 살림을 하다가 나라 살림을 하게 되었는데 경기도지사를 3년 남짓 하면서 제가 권한이 부족해서 해야 될 일인데 하지 못해서 아쉽다고 생각했었던 꽤 많았다. 그중에 하나가 정말 특별한 희생을 치르면서도 특별히 배제되고 있는 경기 북부의 상황이 참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특히 “미군 반환 공여지 처리 문제는 정부가 조금만 신경 써 주면 해결할 방법이 꽤 있는데 그렇게 안 되는 게 안타까웠다”며 “동두천은 매년 수해가 발생하는데 반환공여지만 조금 넘겨주면 수재를 주일 수 있다고 하는데 그게 십 수년 동안 안 된다고 하더라.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께 기회 될 때마다 부탁드려서 동의서 한 장을 받으니 바로 처리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드디어 제가 그 많은 일들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위치가 되지 않았나. 국방부 장관님도 옆에 계시고, 행안부 장관님도 계시고, 그래서 필요하면 각 부처가 신속하게 협의해서 객관적으로 불합리한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합리적이고 해야 될 일이라면 최대한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서 저도 즐겁다”고 했다.
이어 “반환공여지 문제뿐만 아니라 접경지역이다 보니까 각종 군사 규제 때문에 억울한 일도 많이 당한다. 남양주, 가평 지역은 상수원 규제 때문에 피해는 많이 보면서도 특별한 혜택도 없고,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게 꽤 많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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