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자국의 공격형 스텔스 드론인 GJ-11(오른쪽 위)과 최신 스텔스 전투기들이 편대 비행하는 모습을 11일 공개했다.
사진 출처 중국 공군 웨이보
중국이 레이더 탐지를 피하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공격형 무인기(드론)와 최신 전투기가 합동 작전을 벌이는 모습을 11일 공개했다.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드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국이 공격형 드론과 전투기의 편대 비행을 선보인 건 처음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중국군이 이날 공개한 공군 창설 76주년 홍보 영상에는 공격형 드론인 GJ-11이 중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J-20, J16D와 나란히 비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GJ-11은 삼각형 모양의 비행 대형을 이끌며, 전투기보다 목표물에 더 근접해 임무를 수행한다는 점이 부각됐다. GJ-11은 스텔스 기능과 정밀 유도탄을 탑재해 공중 정찰 및 타격이 동시에 가능한 드론이다. 2019년 중국 국경절 열병식 때 처음 공개됐고, 올 9월 3일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편대 비행에 나선 전투기 3대의 조합도 관심을 끌었다.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宋忠平)은 관영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GJ-11이 강력한 관통 무기를 갖춘 J-20의 공격력을 크게 확장시키고, 전자전 전투기인 J-16D가 적의 방공망과 레이더를 무력화시킨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무인 전투기의 협동 작전은 아직 훈련 단계로 실전에 투입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도 유인 전투기에 밀착한 채 운용되는 ‘협동 전투 무인기(CCA)’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 31일 미 방산업체 안두릴이 개발한 CCA 시재기인 ‘YFQ-44A(퓨리)’가 첫 비행에 성공했다고 미 군사매체 워존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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