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이어온 광화문글판 최고 문구는 詩 ‘대추 한 알’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35년 북콘서트’ 개최 11일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 대산홀에서 열린 ‘광화문글판 35년 북콘서트’에서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베스트 광화문글판’으로 선정된 시인 및 문안선정위원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교보생명 제공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저 안에 태풍 몇 개/천둥 몇 개, 벼락 몇 개…’

교보생명은 시민 2만5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에서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이 최고의 광화문글판 문구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 전면에 설치된 광화문글판은 올해로 35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기념해 교보생명은 시민들이 가장 많이 공감한 문구를 선정했다.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광화문글판이 시민들의 일상에서 짧은 휴식과 미래 희망을 건네는 문화의 창으로 계속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