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염경환이 홈쇼핑 업계에 뛰어든 이유와 성공 비결을 공개했다. 한때 8억 원의 빚을 졌던 그는 “빚 갚으려고 시작한 홈쇼핑이 인생을 바꿔줬다”고 고백했다.
● “김구라 따라갔다가 개그맨 됐다”…300대 1 경쟁률 합격
1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개그맨 겸 방송인 염경환이 출연해 인생 전환점이 된 홈쇼핑 입문 계기를 전했다.
이날 염경환이 동창 김구라를 따라서 방송사 공채 시험을 보러 갔다가 덜컥 합격했다며 개그맨이 된 과거를 떠올렸다. 그가 “김구라 개그에 추임새 해주는 역할이었는데, 심사위원들이 빵 터진 거야. 우리 때 경쟁률이 300 대 1 정도였는데, 김구라도 붙고 나도 붙었어”라고 해 놀라움을 줬다.
염경환이 홈쇼핑에 진출한 이유를 밝혔다. 코코넛오일 사업 실패로 8억 원 빚을 졌던 그는 “빚 갚으려 시작한 홈쇼핑이 인생을 바꿨다”고 고백했다. 채널A ‘4인용식탁’ 캡처
하지만 화려한 데뷔 뒤엔 긴 슬럼프가 찾아왔다. 염경환은 “처음에 잘되고, 그다음이 없었지. 당시에는 (개그맨끼리 치열하고) 야생이었어. 내 성격이 (차분하니까) 계속 도태됐지”라고 답했다.
이어 “그나마 진행 잘하니까, 전국 돌면서 리포터 활동을 다닌 거야. 어쩌다 보니까 지역 특산물을 다 공부한 거야. 그래서 인생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라며 “그 시절을 돌이켜 보니까, 홈쇼핑할 때 (지역 특산물) 그게 다 나왔어. 홈쇼핑이 너무 쉬워”라고 덧붙였다.
● “8억 빚 갚으려 홈쇼핑 나갔다…인생 역전했다”
이 가운데 “어떻게 홈쇼핑 쪽으로 입문했나?”라는 질문이 나왔다. 염경환이 “처음에는 나도 업체로 출발한 것”이라며 “우리나라에 코코넛오일을 최초로 수입해서 홈쇼핑에 론칭한 게 나야. 그게 20년도 넘었지. 그걸 해서 쫄딱 망했어. 그 좋은 걸 당시에는 못 알아보더라”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코코넛오일이 온도가 중요한데, 24도 아래로 내려가면 굳어. 그게 다 반품 들어온 거야. 반품 들어온 거 물어주느라고, 내가 20년 전에 빚을 8억원 졌어. 빚쟁이가 됐지”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빚 갚으려고 홈쇼핑에 출연하기 시작한 거야. 그렇게 시작해서 (쇼호스트로 성공하고) 빚을 다 갚았지”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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