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전남 순천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5순천만국가정원컵 전국유도대회 겸 국가대표 1차 선발전 +100Kg. 1위 김민종(오른쪽). 순천=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한국 남자 유도 최중량급(100kg 초과급) ‘간판’ 김민종(25)이 2026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동갑내기 ‘신예’ 이승엽(25)을 꺾고 우승했다.
김민종은 2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5 순천만국가정원컵전국유도대회 겸 2026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최중량급 결승에서 이승엽을 상대로 어깨들어메치기 절반을 성공시킨 뒤 누르기 절반을 추가해 승리했다.
김민종은 작년 5월 국제유도연맹(IJF) 아부다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세계 정상급 선수다. 같은 해 8월 파리 올림픽에서는 남자부 최중량급 최초로 은메달을 따냈다.
이승엽은 올해 이 종목에서 혜성처럼 등장했다. 2월 IJF 2025 파리 그랜드슬램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린 그는 4월 2025 아시아 유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는 김민종을 빗당겨치기 되치기 절반 승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2일 전남 순천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5순천만국가정원컵 전국유도대회 겸 국가대표 1차 선발전 +100Kg 시상식. 1위 김민종, 2위 이승엽. 순천=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이날 다시 성사된 ‘리턴 매치’에서 김민종은 노련한 경기 운영과 기본기에 기반한 힘을 앞세워 최강자의 자리를 지켜냈다. 동갑인 두 선수는 양평군청에서 한솥밥을 먹는 사이다. 김민종은 “함께 훈련도 많이 하는 이승엽 선수와는 스타일을 서로 잘 알고 있어서 약점을 공략하기보다는 힘의 원리에 집중했다”며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 최종 선발돼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