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민불패’ KB손해보험, OK저축은행 완파…현대건설, 3연승 좌절

  • 뉴시스(신문)

‘비예나 21득점’ KB손해보험, OK저축은행 꺾고 연승
3연승 노리던 현대건설, 페퍼저축은행에 0-3 완패

ⓒ뉴시스
남자배구 KB손해보험이 새 시즌에도 ‘경민불패’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자 한다.

KB손해보험은 30일 경기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6-24 25-14) 완승을 거뒀다.

기존 홈구장인 의정부체육관의 안전 관리 문제로 지난 시즌 중반부터 경민대에서 경기를 치른 KB손해보험은 홈 경기 8연승에 힘입어 리그 2위까지 도약하며 새 구장과의 궁합을 자랑했다.

올 시즌도 경민대에서 홈 경기를 치르는 KB손해보험은 지난 26일 대한항공과의 홈 개막전에서도 승리를 거두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 2승(1패·승점 7)째를 쌓은 KB손해보험은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연패에 빠지며 1승 2패(승점 3)를 기록, 리그 6위에 머물렀다.

KB손해보험 비예나는 21득점을 폭발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야쿱도 16득점을 거들며 강력한 원투펀치를 형성했다. 임성진은 이날 경기 2세트에 교체로만 잠시 코트를 밟았다.

OK저축은행 디미트로프도 20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동료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OK저축은행(4개)보다 2배 많은 8개의 범실을 냈음에도 맹공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비예나의 서브가 라인을 벗어나며 동점을 허용하고도 나경복의 퀵오픈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은 KB손해보험은 이후 점수를 주고받으며 경기를 듀스까지 끌고 갔다.

24-24에 상대 전광인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세트 포인트를 잡은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백어택으로 1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 역시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23-23까지 세트를 끌고간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백어택을 송희채가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세트 포인트를 내줬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차영석의 속공과 상대의 공격 범실, 이준영의 블로킹으로 3연속 득점에 성공, 역전을 이루고 2세트까지 가져갔다.

상승세를 탄 KB손해보험은 3세트에만 9득점을 폭발한 비예나를 앞세워 25-14 완승을 거두고 이날 경기 승리를 확정지었다.

같은 시간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선 페퍼저축은행이 현대건설의 3연승을 저지했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은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22 25-23)으로 완파하고 시즌 2승째를 쌓았다.

승점 5(2승 1패)를 기록한 페퍼저축은행은 리그 4위로 도약했다.

3연승과 함께 리그 선두를 노리던 현대건설은 2승 1패(승점 6)로 3위에 머물렀다.

박은서는 이날 21득점을 폭발하며 페퍼저축은행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정아와 시마무라도 13득점씩을 올렸다.

현대건설에선 자스티스가 14득점을 내며 분전했으나, 승리까진 역부족이었다.

1세트 20-15로 크게 앞서던 페퍼저축은행은 나현수와 자스티스, 양효진의 맹공에 시달리며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은 박은서와 박정아의 집중력 있는 공격으로 리드를 내주지 않고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도 후반 들어 현대건설에 19-19 동점을 허용했으나, 시마무라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앞서나간 페퍼저축은행은 이한비의 퀵오픈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은 3세트를 엎치락뒤치락 끌고 가며 경기 연장을 노렸다. 하지만 23-23에 나현수의 서브가 라인을 벗어났고, 이어 카리의 백어택도 라인 밖에 떨어지며 이날 경기를 패하고 말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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