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10일 피살된 청년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 ‘터닝포인트USA’ 대표를 언급하며 “커크가 한국 교회에서 일어나는 몇 가지 일들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커크는 사망 닷새 전인 같은 달 5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행사로 기독교 세계관, 한미 동맹 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빌드업 코리아 2025’ 에 참석했다.
루비오 장관은 유명 복음주의 목사 그렉 로리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커크가 사망 닷새 전 내게 문자를 보냈다”며 “그는 당시 한국에 있었거나 돌아오던 중이었는데 한국 교회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몇 가지 일들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다음 번에 만나서 그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는데, 안타깝게도 그 대화는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루비오 장관은 커크가 우려하는 상황이 무엇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이번 인터뷰는 15일 진행됐고 28일 공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 8월 25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직전 트루스소셜에 한국 수사기관들이 교회를 압수수색했다고 주장하며 “사실이라면 안타까운 일”이라고 적었다. 다만, 커크가 루비오 장관에게 언급했다는 상황이 이와 관련된 것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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