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총리 “韓 대학생 사망 심심한 위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0월 27일 11시 42분


이재명 대통령과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가 27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10.27 쿠알라룸푸르=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가 27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10.27 쿠알라룸푸르=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훈 마네 캄보디아 총리와 만나 스캠(사기) 범죄에 대한 캄보디아 당국의 대응과 관련해 “캄보디아 당국이 대한민국 국민에 대해 각별한 배려를 해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마네 총리는 “최근에 한국인 대학생 1명이 캄보디아에서 사망하는 불행한 일이 있었다. 이 불행한 사태, 사건에 대해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 계기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마네 총리와 정상회담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에서 스캠 범죄 때문에 국민들 전체가 매우 예민한 상태”라며 “얼마 전에 한국 대표단이 방문했을 때 격의 없이 환대해준 점에 대해서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가 27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한 호텔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10.27 쿠알라룸푸르=뉴시스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가 27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한 호텔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10.27 쿠알라룸푸르=뉴시스
마네 총리는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학생 사망 사건과 관련해 위로를 전하면서 “캄보디아 경찰 당국은 가만히 있지 않았고, 즉시 조사하고 범인들을 체포했다”며 “스캠에 관련된 인사들을 추적하기 위해 한국과 함께 공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캄보디아에 있는 한국인들과도 접촉해 나가고 그들의 우려에 대해서 귀 기울이겠다”고 했다.

마네 총리는 또한 “최근 수년 간 이러한 초국경 범죄를 많이 잡아냈다. 그리고 7월 초엔 초국경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제가 주재하는 범국가적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다”면서도 “아시다시피 이건 하나의 국가가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역내 문제이기에 역내 국가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협력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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