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이 29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부대 행사로 열리는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27일 연예계에 따르면 RM은 APEC CEO 서밋 2일차인 29일 오후 3시 5~15분 약 10분에 걸쳐 문화 세션의 하나로 ‘APEC 지역의 문화창조산업과 K-컬처의 소프트파워’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 연설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K팝 가수가 APEC CEO 서밋 행사 연사로 나서는 것은 RM이 처음이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서밋 오찬에 연설자로 나선다.
APEC CEO 서밋은 APEC 정상회의에 맞춰 열리는 공식 부대행사로 28~31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APEC 21개 회원국 정상급 인사 16명과 기업인 등 약 17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거물급 인사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꼽힌다.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 CEO, 사이먼 칸 구글 아시아태평양 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부사장, 앤터니 쿡·울리히 호만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등도 참석한다.
RM은 2018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청년 어젠다 행사에서 연설한 적이 있다. 당시 7분간 이어진 연설에서 그는 “당신이 누구이고 어디서 왔고 피부색이 무엇이든 간에, 남성이든 여성이든 여러분의 목소리를 내라”라는 메시지를 전해 화제를 모았다. RM은 2020년과 2021년에도 유엔에서 연설해 세계 청년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