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가 흥행에 대성공한 가운데, 단종을 연기한 배우 박지훈의 인기 역시 높아졌다. 이에 그의 출세작 ‘약한영웅’도 덩달아 역주행 중이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박지훈 분)과 그를 맞이한 광천골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긴 단종이 유배지에서 마을 주민들과 교감하고, 생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 4일 처음 개봉한 작품은 야사로 전해지는 단종과 엄홍도의 이야기에 상상력을 더해 구성한 촘촘한 서사로 깊은 울림과 감동을 주며 영화적 재미가 입소문을 탔다. 덕분에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한 지 약 3주 만에 관객 673만을 넘어서며 ‘천만 영화’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특히 작품 속에서 주목받는 인물은 단종 이홍위를 연기한 박지훈이다. 박지훈은 디테일한 캐릭터 해석력과 표현력으로 단종을 매력적으로 소화하며 극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단종의 감정을 오롯이 눈빛으로 표현한 박지훈은 큰 동요 없이 절제된 대사 안에서 깊이 있는 감정을 전달해 호평을 이끌었다.
‘왕과 사는 남자’ 박지훈 스틸
박지훈이 ‘왕과 사는 남자’를 통해 ‘연기 잘하는 배우’로 주목받으며 그의 과거 출연작도 함께 조명 받는 중이다. 그중 단연 화제작은 넷플릭스의 ‘약한영웅’ 시리즈다. 지난 2022년 처음 공개된 ‘약한영웅’은 학교 안팎의 폭력에 대항해 가는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로, 박지훈은 극에서 주인공인 모범생 연시은을 연기했다. 당시 박지훈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전에 없던 얼굴을 보여줬고, 배우로서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은 바 있다.
‘왕과 사는 남자’ 흥행 이후 대중은 ‘약한영웅’에도 그 관심을 뻗었고, 해당 작품은 OTT 순위를 역주행했다. 이에 지난 22일 넷플릭스 ‘오늘자 넷플릭스 톱10’에 진입한 ‘약한영웅’은 26일 최고 순위 3위까지 치솟으며 박지훈을 향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에 ‘약한영웅’의 원작 웹툰 작가 중 한 명인 서패스는 26일 자신의 SNS에 “‘왕과 사는 남자’의 여파가 크다, 연시은 천만 가는 거야”라는 글을 남기며 박지훈을 응원했다.
이에 ‘왕과 사는 남자’와 ‘약한영웅’의 긍정적 시너지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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