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엠넷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12’가 처음 방송됐다. ‘쇼미더머니’는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초 래퍼 경연 프로그램으로 시즌1 방송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내며 지난 2022년까지 총 11개의 시즌까지 제작되면서 국내 힙합신의 뜨거운 관심사로 자리 잡았다.
‘쇼미더머니’ 시리즈로 주목을 받은 래퍼들도 다양하다. 우승자 로꼬를 비롯해 바 비롯해 바비, 비와이, 베이식, 나플라, 펀치넬로, 리듬파워 행주, 머쉬베놈 등 신인을 비롯해 기존의 실력파 래퍼들이 대중의 주목을 받으면서 국내 힙합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견인했다.
또한 과거 힙합 문화가 언더그라운드라는 인식이 강했다면, ‘쇼미더머니’는 힙합 문화를 대중음악 시장의 중심으로 끌어오면서 타장르 음악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도 ‘쇼미더머니’에서 우승이나 준우승을 거두면서 오로지 실력과 무대 장악력으로만 승부를 보는 시스템도 큰 의미를 남겼다.
최근에는 이전 ‘쇼미더머니6’에서 역대 최연소 본선 진출자였던 조우찬이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로 데뷔하면서 다시 한번 ‘쇼미더머니’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런 가운데, ‘쇼미더머니’가 4년 만에 열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면서 당연히 힙합신에서는 누가 이를 통해 새로운 스타가 될지, 혹은 누가 쟁쟁한 참가자들 사이에서 최종 우승의 마이크를 들게 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엠넷 ‘쇼미더머니12’ 방송 화면 갈무리
‘쇼미더머니’는 이에 더욱더 진화한 경연 시스템과 역대급 라인업의 프로듀서진을 섭외하면서 탄탄함을 더했다. 먼저 프로듀서로는 지코, 크러쉬, 그레이, 로꼬, 제이통, 허키 시바세키, 박재범, 그루비룸의 릴 로쉬핏이 합류헀다. 힙합 장르는 물론 대중 음악계에서도 영향력이 큰 인물들이기에 과연 이들이 발굴해 낼 신흥 래퍼의 주인공은 누구일지가 관전포인트다.
‘쇼미더머니12’의 최효진 CP는 “(프로듀서로) 음악을 잘하는 분들이 섭외가 되어서 매번 촬영 때마다 열심히 임해주고 있고 팀별로 다른 컬러를 갖고 있다”라며 “약 4년 만에 하는 프로그램이어서 참가 인원이 많았고, 참가자들을 봤을 때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았다, 음악적인 스타일을 잘 봐줬으면 좋겠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원자들도 역대 최대 규모다. 총 3만 6000여 명의 참가자가 몰렸으며 지역별 예선은 물론 글로벌 예선 확대로 국경과 언어를 넘나드는 래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지난 15일 방송에서는 버추얼 아이돌 스킨즈(SKINZ)의 권이랑이 화면으로 등장해 심사위원에게 무반주 예선 심사를 받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이번 시즌에는 엠넷 방송과는 별도로 티빙에서 ‘쇼미더머니12: 야차의 세계’(이하 ‘야차의 세계’)도 함께 제작되면서 색다른 변화를 시도했다. ‘야차의 세계’는 ‘쇼미더머니12’ 경연에서 탈락한 경연자들이 지하전장에서 다시 랩으로 격돌하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여기서 최후의 생존자 3인은 ‘쇼미더머니12’로 다시 부활할 수 있다는 방식으로 본 프로그램과는 별도의 재미를 추구한다.
이미 1회에서 로얄44, 영블레시, 영해리, 스카프, 200, 루시갱, 치오치카노, 밀리맥스, 영파씨 정선혜, 쿤디판다, 플리키뱅, 트레이비, 트웰브, 권오선, 김기태, 김하온 등 다수의 실력파 래퍼들이 등장하면서 도파민 가득한 힙합 대결의 시작을 알린 ‘쇼미더머니12’. 과연 앞으로 계속될 경연 속에서 ‘쇼미더머니12’가 어떤 새로운 얼굴들을 발굴할지, 또 어떤 베테랑 래퍼가 다시 한번 대중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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