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박나래·조세호에 “숨지 말라”…이효리·양세찬에 “왜 눈치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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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12월 15일 08시 09분


가수 MC몽이 박나래 갑질·불법 의료 시술 의혹과 조세호 연루설을 언급하며 연예인 방송 하차 기준과 책임의 형평성에 대해 공개 문제 제기를 했다. MC몽. 뉴스1
가수 MC몽이 박나래 갑질·불법 의료 시술 의혹과 조세호 연루설을 언급하며 연예인 방송 하차 기준과 책임의 형평성에 대해 공개 문제 제기를 했다. MC몽. 뉴스1
가수 MC몽이 박나래의 갑질·불법 의료 시술 의혹과 조세호의 조직폭력배 연루설을 언급하며 “잘못이 있다면 숨지 말고 입장을 밝히라”고 공개 발언했다.

MC몽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차하는 연예인들, 부디 잘못한 게 있으면 숨지 말고 입장 발표 솔직하게 하고 혼날 게 있으면 시원하게 받아”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공직자들은 사고를 쳐도 다음 날 출근하면서 혼나면 될 일을, 직업까지 무슨 권리로 빼앗으려 하는가”라며 연예인 징계의 형평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 연예인 하차 논란에 “책임은 지되, 숨지 말라”

MC몽은 박나래를 둘러싼 과거 발언 재조명에 대해서도 불편함을 드러냈다. 그는 “이효리도 양세찬도 박나래와 사적으로 농담처럼 던질 말일 뿐이었다 왜 말을 못 하고 눈치를 본단 말인가”라고도 반문했다.

이어 박나래에게는 “매니저들과 진심으로 합의 보라”며 “사과할 게 있으면 하고, 억울한 게 있어도 이미 늦었다. 의료법 위반이면 처벌을 받으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입장 정리 사실만 이야기하라, 사실 모두가 힘든 연말이며 모두 박나래가 조세호가 미울 만큼 한가하지도 않아요”라며 “그러니 숨지 말고 혼날 거 있으면 혼나고 나중이라도 나처럼 영영 숨지 말고 더 많이 웃겨주세요, 엔터도 참 의리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어그로 아니다”…삭제 후 다시 글 써

MC몽은 해당 글을 삭제한 뒤 다시 글을 올려 “어그로를 끌 생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누군가 퍼 나르기만 해도 실시간 뉴스 1위를 찍는다”고 밝혔다. 그는 “그냥 문득 드는 생각을 낙서처럼 적을 뿐”이라며 “내가 한 실수를 누군가는 하지 않기를 바라거나, 너무 겁먹지 말라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무도 그런 이야기를 해주지 않는 냉혹한 곳에서 난 이젠 누군가를 지킬 필요 없이 나 혼자 나를 위해 나를 지키며 살 뿐”이라며 “기부하든 뭐를 하든 혐오로 가득한 그 그릇을 갖고 태어난 사람 따위에게 휘둘리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을 뿐”이라고 적었다.

MC몽은 “난 올해 분명히 알게 됐어, 내 자신을 지켜야 한다는 걸”이라며 “그래야 이 지옥 같은 우울증 따위를 웃으면서 이길 수 있을 거 같아”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난 이젠 하고 싶은 거 다 할 것”이라며 “미치도록 들어왔던 행사도 공연도 유튜브도 틱톡도 내년에 보자”라고 활동을 예고했다.

● 박나래·조세호, 의혹 부인 속 방송 하차 선택

박나래는 지난 3일부터 매니저 갑질 의혹에 휩싸였고, 이후 ‘주사 이모’ 논란으로 불법 의료 시술 의혹까지 제기됐다. 그는 지난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송 하차를 공식화하며 “매니저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오해가 쌓였다”고 밝혔다. 대면을 통해 오해와 불신은 풀었지만 “여전히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세호는 지난 4일부터 조직폭력배 연루설이 제기됐다. 소속사는 의혹을 부인했지만, 조세호는 책임감을 이유로 KBS 2TV ‘1박 2일’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에서 하차했다. 그는 입장문에서 “여러 지방 행사를 다니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대중 앞에 서는 사람으로서 관계에 더 신중했어야 했다”며 “어렸던 마음에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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