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자는 누구인가’가 새해 1월 7일로 국내 공식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내년 1월 7일 개봉하는 ‘어리석은 자는 누구인가’는 신주쿠 가부키초에서 활동하는 범죄 조직의 말단 타쿠야(키타무라 타쿠미 분)와 마모루(하야시 유타 분), 그리고 이들을 끌어들인 카지타니(아야노 고 분) 3명의 삶이 교차하는 운명적인 3일간의 도주극을 그린 누아르 영화다. 오야부 하루히토 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는 니시오 준의 원작 소설을 일본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각본가 무카이 코스케가 각색했다. 또한 이와이 슌지의 조감독 출신인 나가타 고토가 연출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어리석은 자는 누구인가’는 지난 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주인공 3인이 나란히 ‘부산 어워드 배우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화제를 모았다. 키타무라 타쿠미, 하야시 유타, 그리고 아야노 고까지, 그야말로 현재 일본의 각 세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불꽃 튀는 연기로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러브레터’를 연출한 이와이 슌지 감독은 “프로메테우스 같고, 이카루스 같고, 오이디푸스 같은 남자들의 도주극은 신화처럼 잔혹하고 아름다웠다”고 평했고, 배우 마츠모토 준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불필요한 장면이 단 하나도 없고, 세 사람이 삶이 가슴을 조여오며,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이야기에 계속 두근거렸다”고 남겼다. ‘8번 출구’의 카와무라 겐키 감독은 “나가타 고토 감독이 만든 누아르 영화는 사람에 대한 애정이 넘쳐난다”고 전했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화려한 도심의 불빛을 등지고 서 있는 세 주인공들의 표정으로 시선을 모은다. 환한 미소 뒤에 숨겨진 3인의 각기 다른 사연이 앞으로 소용돌이 칠 이들의 운명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또한 “다시 태어나고 싶어”라는 메인 카피는 주인공들의 평범하지 못한 삶의 무게를 대변하며 보는 이의 먹먹함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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