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극장가가 기다렸던 속편들로 채워진다. 오는 11월 12일 ‘나우 유 씨 미3’를 시작으로 19일 ‘위키드: 포 굿’과 26일 ‘주토피아2’가 관객들과 만난다.
◇ 매직 블록버스터의 귀환…‘나우 유 씨 미3’
나우 유 씨 미3 스틸11월 12일 국내 개봉을 확정한 ‘나우 유 씨 미3’는 나쁜 놈들 잡는 마술사기단 호스맨이 더러운 돈의 출처인 하트 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해 목숨을 건 지상 최고의 마술쇼를 펼치는 블록버스터다. 1~2편에서 화려한 마술 트릭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던 ‘나우 유 씨 미’ 시리즈의 속편으로 ‘베놈’ ‘언차티드’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연출해 온 루벤 플레셔 감독이 연출을 맡아 전편보다 풍성해진 재미를 예고한다.
‘나우 유 씨 미’는 시리즈 합산 월드 와이드 6억 8662만 달러(한화 약 9610억 원) 이상의 흥행 성과를 거둔 매직 블록버스터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도 1편 약 271만 명, 2편 약 310만 명의 흥행을 거뒀다. 이번에도 아틀라스(제시 아이젠버그 분), 맥키니(우디 해럴슨 분), 잭(데이브 프랭코 분), 헨리(아일라 피셔 분) 등 기존 시리즈를 이끌었던 나쁜 놈들 잡는 마술사기단 호스맨의 원년 멤버들과 호스맨을 지키는 지원군 태디어스(모건 프리먼 분)도 함께 한다.
3편에서는 원년 멤버들이 9년 만에 다시 뭉치는 데 이어 새롭게 호스맨에 합류한 신예 마술사들도 등장한다. 여기에 밴더버그 가문의 상징 하트 다이아몬드로 무기 밀매, 마약 밀수 등 더러운 자금을 세탁해 부를 축적해 온 시리즈의 새 빌런 베로니카(로자먼드 파이크 분)까지 등장, 호스맨들이 시리즈 사상 가장 강력한 빌런을 만나는 고군분투가 예고됐다. 이에 호스맨들이 신예 마술사들과 함께 어떤 팀플레이를 보여줄 것인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마술과 재미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위키드: 포 굿 포스터
◇ 엘파바와 글린다 우정의 결말은…황홀한 뮤지컬 ‘위키드: 포 굿’
1년간의 인터미션을 끝내고 11월 19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봉하는 ‘위키드: 포 굿 ’은 사람들의 시선이 더는 두렵지 않은 사악한 마녀 엘파바(신시아 에리보 분)와 사람들의 사랑을 잃는 것이 두려운 착한 마녀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 분)가 엇갈린 운명 속에서 진정한 우정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글로벌 누적 흥행 수익 7억 5642만 달러(약 1조 462억 원)를 거둬들이며 지난해 국내에서도 전체 흥행 11위로 약 224만 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던 ‘위키드’의 속편이다.
1편에서 엘파바는 오즈의 마법사와 마담 모리블에게 공공의 적으로 몰렸고, 친구 글린다와 눈물의 작별을 고하며 위기의 엔딩을 맞이했다. 이후 속편에서는 사악한 ‘서쪽 마녀’가 된 엘파바가 오즈의 숲에 숨어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것과 달리, ‘착한 마녀’가 된 글린다는 에메랄드 시티의 궁전에 살며 명성과 인기를 누리는 대비를 이룬다. 또한 엘파바를 더욱 곤경에 빠뜨리는 마법사와 모리블의 존재감이 더욱 긴장감을 더할 전망이다.
극적 대비를 보여준 이들의 상반된 행보가 궁금증을 자아내는 가운데 두 사람이 변함없는 우정을 지킬지도 궁금증이 커진다. 앞서 공개된 케미 관련 영상에서 신시아 에리보는 “둘의 우정이 절대 깨지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그저 형태가 바뀌는 것”이라며 “그리고 그것이 둘을 더 강력하게 만든다”고 예고한 바, 이들이 어떻게 역경을 이겨내고 우정을 지킬지 더욱 주목된다. 특히 1편에서는 ‘디파잉 그래비티’(Defying Gravity) 등 대표 OST곡으로 감동과 전율을 안긴 바, 황홀하고 화려한 마법 세계가 눈과 귀를 또 한 번 더 사로잡을지 기대된다.
주토피아2 스틸
◇ 레전드 애니메이션 흥행 정조준…‘주토피아2’
11월 26일 개봉하는 ‘주토피아2’는 다시 돌아온 ‘주토피아’(2016) 최고의 콤비 ‘주디’와 ‘닉’이 도시를 뒤흔든 정체불명의 뱀 ‘게리’를 쫓아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며 위험천만한 사건을 수사하는 짜릿한 수사 어드벤처 영화다.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 수상은 물론, 월드와이드 흥행 수익 10억 2000만 달러(1조 4657억 4000만 원)를 거둔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누적관객수 약 470만 명을 동원한 레전드 애니메이션인 만큼 이번 개봉이 더욱 기다려지고 있다.
‘주토피아2’는 전편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주토피아 시티의 새로운 구역들과 다채로운 동물 캐릭터들로 볼거리를 채웠다는 점에서 속편을 9년 기다린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주인공 주디와 닉의 여전히 티격태격하지만 환상적인 팀워크가 펼쳐지는 가운데 스스로 악당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뱀 게리와는 어떤 거대한 사건과 미스터리를 파헤치게 될지, 이들의 여정도 더욱 기대를 모은다.
‘주토피아2’는 전편의 바이른 하워드 감독이 다시 한번 더 연출을 맡았다. ‘주토피아’와 ‘모아나’ 각본을 비롯해 ‘엔칸토: 마법의 세계’ 연출에 참여했던 재러드 부시도 함께 연출했다. 또한 지니퍼 굿원, 제이슨 베이트먼 등 기존 캐릭터를 연기했던 배우들도 그대로 참여했다. 게리 역은 ‘에브리씽 에브리 웨어 올 앳 원스’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베트남 출신 배우 키 호이 콴이 맡았다. 팝스타 에드 시런은 극 중 새로운 양 캐릭터 에드 시어린으로 특별출연할 뿐만 아니라, 영화 속 슈퍼스타 가젤 역으로 돌아온 샤키라가 부른 신곡 ‘주’(Zoo)도 작사, 작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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