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슈, 눈물 “남편이 도박 빚 2억8000만원 갚아줘”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8월 8일 15시 39분


S.E.S 슈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도박 논란과 가정사에 대해 고백했다. 남편 임효성과 함께 눈물의 진심을 전했다. ⓒ뉴시스
S.E.S 슈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도박 논란과 가정사에 대해 고백했다. 남편 임효성과 함께 눈물의 진심을 전했다. ⓒ뉴시스
그룹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가 자신을 둘러싼 원정 도박·채무·별거 등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었다.

슈는 8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논란의 그 사건…오늘 다 말하겠습니다(최초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슈의 남편이자 전 프로농구 선수 임효성도 동석했다.

■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박…내가 망가졌다”

슈는 2016~2018년 원정 도박 논란에 대해 “어떤 기사에서도 해명하지 않았다. 결국 한 건 사실이니까”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라스베이거스 행사에서 알게 된 지인을 통해 도박을 접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인이 사채업자와 한패인 줄도 모르고 돈을 받아 배팅했다. 나는 소액으로 했지만 상대는 큰돈을 걸었고, 지옥 같았다”며 “돈을 잃었는데도 ‘딸 수 있다’는 생각만 들었다. 세상 물정을 몰랐고, 그렇게 내가 무너졌다”고 회상했다.

■ “협회 찾아가 홍보대사 하겠다고 먼저 말했다”

슈는 “도박 중독 예방협회를 스스로 찾아가 홍보대사를 하겠다고 했다”며 “내막을 알기에 더 조심하자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 임효성 “빚 2억8000만원…하룻밤 고민 후 돈 빌려줘”

임효성은 “아내와 별거 중이었는데 연락이 와서 2억8000만 원의 빚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고민 끝에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 대신 갚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가 여러 유혹에 빠져 있는 동안, 나는 아이들을 돌봤다. 아내가 연락이 안 되는 날도 많았고, 약을 과다 복용해 병원에 데려간 적도 있다. 이후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방문 앞에서 자며 지키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 “비겁하지 않았으면”…남편의 진심 어린 당부

임효성은 “다른 건 몰라도, 아내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 포장하거나 비겁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슈는 “내가 다 망친 게 맞다. 아이들에게 미안해서, 이제는 정말 열심히 살아보려 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임효성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수영이가 끝까지 갚고 솔직해진 건 그나마 다행”이라며 “아이들과 대중 앞에서는 진심으로 이야기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영상 말미에서 슈는 “대중들이 날 어떻게 평가하든 상관없다. 이 사건 이후로 많은 걸 깨달았고, 나는 성장했다”고 담담히 말했다.

■ 원정 도박·소송…법적 논란 요약

앞서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해외 카지노에서 약 7억9000만 원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또 2017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박모 씨로부터 4억 원가량을 빌린 뒤 갚지 않아 대여금 청구 소송에 휘말렸으며, 이는 2020년 11월 조정을 거쳐 합의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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