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추천한 시민, 알고 보니… 풍자 ‘또간집’ 논란에 “영구 삭제”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4월 28일 10시 05분


뉴스1 ⓒ News1 DB
뉴스1 ⓒ News1 DB
방송인 풍자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의 ‘또간집’이 출연자 조작 논란에 휘말렸다. 제작진은 문제를 인정하고 영상을 영구 삭제했다.

‘또간집’은 풍자가 길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지역 맛집을 추천받는 프로그램이다. 추천받은 식당을 직접 방문해 맛을 본 뒤, 1등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논란이 불거진 건 경기 안양시를 배경으로 한 콘텐츠이다. 안양역 인근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던 풍자에게 한 여성이 다가와 특정 식당을 추천했다. 제작진은 수차례 “가족이나 지인 가게가 아니냐”고 확인했지만, 여성은 이를 부인했다.

그러나 영상이 공개된 뒤 “해당 여성은 식당 주인의 딸”이라는 제보가 댓글을 통해 잇따랐다.

이 여성은 유튜브 댓글을 통해 식당 사장의 딸임을 인정했다. 그는 “또간집의 규칙을 정확히 몰랐다”며 “부모님 가게를 알리고 싶은 마음에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시청자와 제작진에게 사과했다.

이에 스튜디오 수제는 27일 공식 입장을 내고 “안양 편에서 1등으로 선정된 맛집이 ‘또간집’ 선정 기준을 어긴 사례가 확인됐다”며 “비연예인 출연자의 ‘가족관계가 아니다’는 발언이 사실과 다름을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일반인 출연자에 대한 과도한 비난을 우려해 신중히 대응하고자 했다”며 “신상정보 유포나 과도한 비방 댓글은 원치 않으며 삭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또간집’은 지난 3년간 단 한 건의 맛집 광고도 받지 않았다”며 “앞으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영상은 24일 공개돼 조회수 90만회를 넘겼지만, 논란이 불거지면서 삭제됐다.

#유튜브#맛집#안양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1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