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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고 있다” 구준엽, 故서희원 보내고 눈물의 심경
뉴시스(신문)
업데이트
2025-02-05 08:04
2025년 2월 5일 08시 04분
입력
2025-02-05 08:04
2025년 2월 5일 0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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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아내인 대만 배우 쉬시위안(48·서희원)을 갑자기 먼저 떠나보낸 듀오 ‘클론’ 멤버인 래퍼 겸 DJ 구준엽(56)이 안타까움을 사고 있는 가운데, 지인들이 그의 근황을 전하고 있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4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클롭 구준엽의 아내 서희원이 일본 여행 중 사망했다는 기사를 보고 가짜뉴스인 줄 알았다. 여러 언론에 나와 너무 놀라 준엽에게 문자를 보냈다. 밤늦게 문자가 왔다. ‘힘내고 있다’고”라고 썼다.
그러면서 이 디자이너는 “준엽 힘내라. 그리고 서희원 씨의 명복을 빕니다. 지금은 정신이 없겠지만 앞으로 닥쳐올 고통이 얼마나 클까 생각하니 준엽이의 섬세한 성격이 걱정이 된다. 뭐라 위로의 말도 할 수가 없다. 그저 힘내라는 말밖엔”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클론 멤버 강원래의 아내인 김송도 고인을 추모면서 구준엽과 남편의 근황을 전했다.
김송은 “원래 (구준엽은) 카톡을 하면 즉각 답장 주는 오빠였는데 연락이 없다가 늦은 밤 연락이 왔다”라며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는데, 그 와중에도 오빠는 고맙다고 하더라. 그리고 희원이 편히 쉬도록 기도해달라고. 마지막까지 희원이 희원이”라고 전했다.
강원래에 대해서는 “남편은 아무 말 없다가 요새 감기 때문에 마시지도 않던 술을 가지고 가서 방에서 혼술 하더라. 표현 못하는 남편, 아마도 혼자 울었을 것 같다”고 했다.
쉬시위안은 가족 여행 중 지난 2일 일본에서 독감·폐렴 등으로 사망했다. 구준엽은 아내의 임종을 마지막 작별 키스와 함께 지켰다.
쉬시위안은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시즌1·2(2001~2002) 여주인공 ‘산차이’로 유명하다.
2011년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뒀지만 결혼 10년 만인 2021년 이혼했다. 쉬시위안은 20년 전 연인 관계였던 구준엽과 2022년 3월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1998년께 만나 약 1년간 교제한 사이로, 운명처럼 23년 만에 재회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두 사람은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마쳤다. 구준엽은 2022년 2월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한 데 이어, 대만에서도 혼인신고를 마치며 법적 부부가 됐다. 이후 그는 대만에서 쉬시위안과 지냈고, 방송 출연 등의 일정으로 한국에 종종 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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