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나영석 40억 연봉설’ 뜬 날, MBC 부사장실서 호출…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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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28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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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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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재직 시절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 회사 간판 예능프로그램을 연출했던 김태호 PD가 연봉과 관련해 당시 부사장실 호출을 받았다고 떠올렸다.

김태호 PD는 27일 가수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해 ‘무한도전’ 연출 당시 이야기를 풀었다. 지난해 1월 중순 MBC를 퇴사한 김태호 PD는 “그 전해 8월에 ‘올해까지만 하고 나가겠다’고 했다. 사실 나쁜 감정은 없고, 지금도 제일 좋아하는 회사다”라고 애정을 보였다.

김태호 PD는 “MBC라는 인프라가 있었기에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를 제작할 수 있었다”며 “정리를 잘하고 나오고 싶었다. 20년을 다닌 회사다”라고 밝혔다.

그는 2003년부터 이직 제의가 들어왔다고 했다. 하지만 ‘무한도전’을 해야 해서 계속 거절했다고.

김태호 PD는 특히 연봉과 관련해 그는 “한번은 (KBS ‘1박2일’ 연출자 출신) 나영석 PD가 연봉을 얼마 받는다는 기사가 나온 날이 있었다. 그날 아침에 출근하는데 부사장실에서 전화가 오더라. ‘오면 잠깐 들러라’고 했다”면서 “나도 모르게 여러 상상을 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사장실에 갔더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PD 연봉 기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갑자기 한참 정적이 흘렀다. ‘흔들리지 마’라고 하더라. 난 불만을 이야기한 적도 없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결과적으로 나 PD 수준의 연봉을 주겠다는 제안은 받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나영석 PD는 자신의 연봉설과 관련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연봉이 40억 원이라고 들었다”는 유재석의 물음에 “돈 좀 받았다. 너무 민망했지만 큰돈이라 감사했다. 다만 정확한 연봉은 아니다”라고 간접 인정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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