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배우 특별전, 한꺼번에 공개하니까 못한 것만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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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30일 1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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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식이 30일 오후 인천시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열린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특별전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6.30/뉴스1
배우 최민식이 30일 오후 인천시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열린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특별전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6.30/뉴스1
배우 최민식이 자신의 특별전을 연 소감을 밝혔다.

30일 오후 경기 부천시 현대백화점 중동점 문화홀에서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최민식 배우 특별전 기자회견이 열려 최민식, 정지영 감독 겸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최민식은 ‘배우 특별전’을 열게 된 소감에 대해 “너무 과찬을 해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라며 “너무 감사하고 개인적으로는 너무 영광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한 사람의 배우로서 이보다 더한 감사한 자리가 있을까 싶다. 한편으로는 좀 부끄럽고 뭔가 발가 벗겨진 느낌이랄까”라며 “제가 출연한 영화들로 많은 분들과 호흡하고 같이 공유하고 토론도 하고 했지만 새삼스럽게 제가 출연한 작품을 모아서 한꺼번에 공개하고 중요한 섹션으로 하니까 제가 자꾸 못한 것만 보이고 그렇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이 부끄럽고 정말 잘해야겠구나 싶다”라며 “이런 특별전, 해외에서는 두세 번 있었는데 무엇보다 우리나라에서 우리 선배 영화인들과 동료, 후배들과 함께 차례대로 이렇게 받는다는 게 무엇보다 영광스럽고 가슴 벅찬 일이다. 고맙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제가 최민식에 대해 ‘가장 뜨겁고 거칠지만 가장 친절한 배우’라고 썼는데 제가 써놓고도 잘 썼다고 생각했다”라며 “이렇게 정확하게 최민식이라는 연기자를 표현한 누군가가 있을까 스스로 대견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열리는 최민식 특별전의 상영작은 총 12편(장편 10편, 단편 2편)이다. 장편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1992)부터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신화를 쓴 ‘쉬리’(1999), 그리고 ‘해피엔드’(1999) ‘파이란’(2001) ‘올드보이’(2003) ‘꽃피는 봄이 오면’(2004) ‘악마를 보았다’(2010)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 ‘천문: 하늘에 묻는다’(2019)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2022)까지 최민식이 직접 선정했다.

단편 2편은 ‘수증기’(1988)와 ‘겨울의 길목’(1989)으로 한국영화아카데미 작품이다. 한국영상자료원(원장 김홍준)과 공동으로 디지털 복원, 이번 특별전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상영 외 행사도 다채롭게 갖는다. 최민식 배우의 지난 여정을 집대성한 기념 책자 발간, 배우가 직접 참여하는 메가토크 및 특별 전시를 개최하고, 한정 굿즈를 발매한다. 메가토크는 30일 문화홀에서, 전시회는 현대백화점 중동점 유플렉스 1층에서 30일부터 오는 7월9일까지 열린다. 전시 연계 상영은 본관 9층 문화홀에서 30일부터 7월6일까지 진행하고, 단편 ‘수증기’ ‘겨울의 길목’ 등을 독점 상영한다.

(부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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