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반란 성공 ‘미우새’ 반장 당선…이상민 전세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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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1일 0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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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김준호가 공들였던 반란에 성공하면서 이상민을 부반장으로 거느리게 됐다.

3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반장이 이상민에서 김준호로 바뀌었다.

앞서 김종국, 탁재훈을 포섭한 김준호는 마지막으로 김희철까지 찾아갔다. 네일숍에서 손 관리를 받는 김희철 앞에서 김준호는 손 소독제를 열심히 쓰는 모습을 보여주며 깔끔함을 어필했다. 김준호가 들고 간 사과 상자 안에는 사과가 아니라 물티슈가 가득 들어있었다. 김준호는 김희철에게 소고기도 사줬다. 김희철은 “이상민 ‘아는 형님’에서는 정말 모든 사람에게 무시당한다. ‘미우새’ 와서는 왕관 쓰고 그 낙으로 산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이상민은 그 왕관의 무게를 못 견딘다”고 말했다.

권재관 등 후배 코미디언들이 김준호를 도와주러 왔다. 그런데 김준호의 공약이라면서 ‘미우새’ 시청률 30%, ‘미우새’ 한류를 얘기했다. 김준호는 이상민이 ‘미우새’를 가장 오래 했고, 안 지도 오래돼서 의리를 저버릴 수 없다고 했다. 김희철은 “내가 장난을 많이 치고, 내가 상처를 많이 줬다. 내가 10살이나 어린데 나를 늘 안아주고,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이렇게까지는 안 하려고 했다”면서 김희철에게 녹음기를 건넸다. 녹음기에서는 “김희철은 안 돼. 깔끔을 너무 떤다”라고 말하는 이상민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런데 이는 짜깁기였다. 이상민이 김준호에게 한 말을 김희철에게 한 것처럼 편집한 것이었다. 이를 알 리가 없는 김희철은 배신감을 느꼈다.

다시 단합대회로 돌아와서, 탁재훈은 눈을 감은 뒤 반장이 하고 싶은 사람은 손을 들라고 했다. 김준호만 손을 들었다. 김종국은 “감투는 간절한 사람 주는 게 맞는다”며 김준호 편을 들었다. 이상민은 “반장을 다시 뽑아야 하는 이유를 말해보라”고 말했다. 김희철은 “화도 많아지고, 감사함을 못 느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상민은 “네거티브를 하려면 사실에 기반해서 하라”고 말했다. 김희철은 단합 대회에 처음 온 이태성에게 결정하라고 했다. 이태성은 진행은 의욕적이지만 준비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임원희는 이상민을 재신임하겠다고 했다. 오민석은 탁재훈을 추천했다. 김준호는 “1년에 한 사람은 결혼시키겠다”고 공약을 걸어 스튜디오에서 보던 어머니들이 솔깃했다. 이상민을 재신임하겠다고 했던 임원희는 김준호가 소개팅과 미팅을 주선하겠다는 말에 얼굴이 밝아졌다. 이후 투표를 시작했다. 2표만 남은 가운데 이상민이 받은 표가 김준호의 것보다 1표 많았다. 갑작스럽게 추천을 받은 탁재훈이 자기 자신에게 투표했기 때문이다. 마지막까지 결과를 알 수 없었다. 마지막 표 공개를 앞두고 김준호는 “쿠데타 하려다가 실패하면 숙청당하는 거 알지”라며 불안해했다. 마지막 표는 탁재훈이었다.

결국 이상민, 김준호만 후보로 두고 다시 투표했다. 김준호와 이상민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김준호가 1표 앞선 가운데 마지막 표까지 가져가면서 김준호가 2대 반장이 됐다. 김준호가 부반장을 고를 차례였다. 김준호는 이상민을 부반장으로 고르는 반전을 보여줬다. 이상민에게 당했던 것을 복수해주겠다는 의도가 분명했다. 다들 포복절도했다. 이상민은 “어떻게 반장이었던 사람이 부반장을 하느냐”고 따졌지만 소용 없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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