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제이홉, 자작곡 ‘블루 사이드’ 발표 “안식처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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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2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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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제이홉 ‘블루 사이드’ 커버/공식 블로그
방탄소년단 제이홉 ‘블루 사이드’ 커버/공식 블로그
그룹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자작곡 ‘블루 사이드’를 깜짝 발표했다.

제이홉은 2일 방탄소년단 공식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자작곡 ‘블루 사이드’(Blue Side) 음원을 무료로 공개했다.

이 곡은 제이홉이 작곡가 Hiss noise, ADORA와 함께 만들었다. 또한 2018년 발매한 첫 번째 믹스테이프 ‘홉 월드’에 수록된 마지막 트랙인 ‘블루 사이드’(아웃트로)를 발전시켜 완성한 곡이다.

이와 함께 제이홉은 방탄소년단 블로그를 통해 “3월2일이다, ‘홉 월드’(Hope World)라는 믹스테이프가 나온 지 3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라며 “그때 그 시절은 마냥 제 음악들을 들려드리고 싶은 급한 마음에 몸이 이끌리고, 제 창작이 이끌리는 대로 막무가내로 써 내려갔던 그런 기억이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다시 들어보면 민망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한 거 같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저 시절만의 용기와 마음가짐이 이 ‘홉 월드’라는 믹스테이프를 만들어 낸 거 같기도 한데, 가끔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하다”라며 “‘블루 사이드’를 완성시켜야겠다는 생각의 시작은 저 감정이 시초인 거 같다. 사람은 누구나 옛날의 것에 한 번쯤은 감정이입이 되고 이어서 향수병이 나타나기 마련이라고 생각하는데 요즘 딱 그 시점인 거 같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작업을 하면서 순수했던 그 시절, 백지상태의 나를 이끌리는 대로 그려서 채워보는 어린 시절의 나, 돌아갈 수는 없지만 한 번쯤은 그 품에 안겨 지금의 나를 위로하고 뜨겁게 달아오른 나를 차분하고 냉정하게 식혀주는 다방면의 파란 안식처가 필요했던 것”이라며 곡을 작업한 계기를 밝혔다.

또한 제이홉은 2018년 발표했던 ‘블루 사이드’(아웃트로)과 관련해 “시간이 지나면서 (당시) ‘왜 곡을 다 쓰지 못했을까?’라는 물음의 답도 점점 정리가 되더라”며 “음악적으로 제가 담아낼 수 있었던 부분에 과분한 주제였던 거 같고 그렇지만 ‘언젠가는 스스로가 느끼고 알겠지?’라는 운명적인 의식을 가졌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은 한 곡에 불과하지만 음악적으로 조금은 성숙해지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나아가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고 발전하며 성장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는 당찬 마음도 담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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