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김영선, ‘난리났네 난리났어’ 원조의 등장…“김철민 팀장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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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2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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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 뉴스1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 뉴스1
배우 김영선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찾았다.

27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27년차 배우 김영선이 등장, ‘난리났네 난리났어’ 유행어의 원조로서 큰 웃음을 안겼다.

김영선은 “섭외 받고 너무 놀라고 무서웠다”라고 해 MC 유재석, 조세호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이내 “제가 말을 잘 못한다”라고 이유를 밝히더니 “어제 잠을 잘 못 잤다. 3시간 잤나. 제가 숫자에 약하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줬다.

그는 ‘난리났네 난리났어’ 유행어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올해 초에 후배가 그 말이 유행어가 됐다고 하더라. 그래서 영화 ‘범죄와의 전쟁’ 윤종빈 감독한테도 물어봤다. 근데 모른다고 하더라. 유행이 아닌가 보다 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유재석은 “유행어가 됐다”라고 얘기했고, 김영선은 “감사하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김영선은 앞서 ‘유퀴즈’에 출연해 자신의 대사를 유행어로 만들어준 김철민 팀장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철민 팀장님한테 너무 감사하다. 인사 꼭 하고 싶었다. 한번 만나면 꼭 맛있는 거 사드리겠다”라고 밝혔다. 김영선은 “저도 김철민 팀장님을 따라해 보겠다”라면서 얼굴까지 똑같이 가리고 성대모사를 해 웃음을 줬다.

이어진 “내 이름을 세상에 알린 작품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김영선은 바로 ‘유퀴즈’라고 답했다. “이제 세상에 알려질 것 같다”라는 솔직한 대답이 웃음을 선사했다.

김영선은 배우의 일정하지 않은 수입 때문에 온갖 아르바이트를 다 해봤다고 회상했다. 대리운전부터 서빙, 아동복 장사 등이 언급돼 MC들을 놀라게 했다. 김영선은 “연기만 해도 먹고 살 수 있다면 참 행복하겠죠. 모든 배우들이 그럴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배우를 하기 전에는 은행도 잠깐 다녔었다고. 김영선은 “원래 배우가 꿈이었는데 집에서 반대가 심했다. 그래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은행에 취직했는데 제가 숫자에 약하다 보니까 그만두게 됐다. 그리고 다시 배우를 하게 됐다. 역시 저는 연기하는 게 최고더라”라고 솔직히 밝혔다.

김영선은 다시 태어나도 배우가 되고 싶다고 털어놨다. “부끄럽지만 저는 할 줄 아는 게 이것밖에 없는 것 같다”라며 “카메라 안에서 저는 자유롭다. 어떤 역을 해도 미친 짓을 해도 욕을 해도 재밌더라. 그러면서 또 다른 경험을 하니까”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배우 김영선으로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라는 바람도 전했다.

이날 ‘유퀴즈’는 ‘언성 히어로(Unsung Hero)’ 특집으로 꾸며졌다. 직접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않지만,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해내는 보이지 않는 영웅들이 총출동 했다. 배우 김영선 외에도 로케이션 매니저 김태영, 불펜 포수 안다훈, 무술 감독 김선웅, 피아노 조율사 이종열 등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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