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소문’의 경이로운 흥행 질주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12일 0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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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김세정 염혜란 조병규(왼쪽부터)/ 사진제공=OCN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 조병규(왼쪽부터)/ 사진제공=OCN
OCN 토일 오리지널 ‘경이로운 소문’(극본 여지나/ 연출 유선동)이 제목처럼 경이로운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지난달 28일 방송을 시작한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타파 히어로물이다. 동명의 다음 웹툰을 원작으로 했으며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이 주연을 맡았다.

‘경이로운 소문’은 방송 전부터 OCN 내부적으로도 가장 큰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힌 작품이었다. 그렇게 지난달 처음으로 베일을 벗은 ‘경이로운 소문’은 그야말로 1회부터 극에 빠져들게 하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악귀 사냥꾼 ‘카운터’라는 설정에서 출발하는 한국형 히어로물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는 평이다.

신선한 설정 외에도 ‘경이로운 소문’은 전개를 거듭하면 할수록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 등이 그려내는 캐릭터들의 매력, 악귀를 타파하는 과정에서 그려지는 화려한 액션, 이를 뒷받침하는 탄탄한 스토리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조병규가 연기하는 ‘소문’이 학교 일진 무리와 맞붙는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렇게 ‘경이로운 소문’은 지난달 28일 방송된 1회에서 전국 유료 가구 기준 2.702%(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하더니 꾸준히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와 지난 6일 방송된 4회에서는 6.72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방송된 ‘왓쳐’가 보유 중이었던 OCN 오리지널 역대 최고 시청률 2위(6.6%)의 수치를 넘어선 기록이다.

아직 총 16회 중에 4회까지 밖에 방송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이로운 소문’이 5회부터 본격적인 전개를 예고한 만큼 이와 같은 시청률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간다면 현재 OCN 오리지널 역대 최고 시청률 1위인 ‘보이스2’(2018)의 시청률 7.1%를 거뜬히 넘길 수 있다는 낙관적인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아직 소문의 능력이 무엇인지와 가모탁(유준상 분)과의 과거 인연, 도하나(김세정 분) 추매옥(염혜란)의 과거사가 풀리지 않은 상황이기에 시청자들의 관심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경이로운 흥행 질주에 대해 ‘경이로운 소문’의 이세희 PD는 최근 뉴스1에 “시청률 자체에 의의를 두기보다 ‘시청자들의 기대가 이렇게 크시구나’로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배우나 스태프 모두 기록에 대한 욕심이나 부담감보다 ‘끝까지 좋은 작품으로 마무리해야겠다’라는 의지가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PD는 ‘경이로운 소문’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휴먼, 판타지, 히어로, 액션, 코믹 등 복합 장르로 폭넓은 시청 층에 어필되고, 결코 가볍지 않은 내용을 유쾌 상쾌 통쾌한 사이다 전개로 풀어나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경이로운 소문’ 한 편을 보다 보면 공포스럽다가, 웃기다가, 슬프다가, 따뜻하다가, 화나다가 속 시원해지는데 이런 다양한 정서들의 조화에 많은 분들께서 좋아해 주시는 게 아닐까 싶다”라고 분석했다.

배우들간의 케미로 빚어지는 극의 재미 역시 만만치 않다. 이에 대해 이 PD는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 등 배우들의 사이가 단순히 좋은 걸 넘어 한 가족 같다”라며 “수없이 연기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본인들끼리 미리 합을 다 짜놓기 때문에 결과물이 재미있을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재미있는 점은 융인(저승과 이승의 관리자/ 문숙, 김소라, 은예준, 이찬형)들은 융인들끼리, 빌런들은 빌런들끼리 케미가 폭발한다는 점이다”라며 “스태프들과의 케미 역시 말할 것도 없어 치열하지만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PD는 ‘경이로운 소문’이 앞으로 펼칠 전개에 대해 “소문과 가모탁을 잇게 된 7년 전 사건의 진실과 악귀 그리고 악귀보다 더한 인간들과의 대결, 카운터들의 과거와 소년 소문의 성장기가 시청자 여러분들을 찾아가지 않을까 생각된다”라고 귀띔했다.

OCN의 기대작에서 OCN의 최고 흥행작의 자리까지 넘볼만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경이로운 소문’. 과연 ‘경이로운 소문’이 앞으로 또 어떤 경이로운 기록을 세워 나가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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