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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원 잔액 통장’ 인증”까지…걸그룹이 공개한 스폰서 제안
뉴시스
업데이트
2020-10-14 01:01
2020년 10월 14일 01시 01분
입력
2020-10-14 01:00
2020년 10월 14일 0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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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내온 게 있는데, 가끔 보면 본인의 성기 사진을 보내는 분도 있어요. 사진 말고도 스폰서 제의가 오기도 합니다.”
그룹 ‘스텔라’ 출신 가영은 최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미쓰백’에서 스폰서 제안을 받은 경험을 털어놓았다. 경제적 여유가 있다는 해당 남성은 만날 때마다 3000(만원)을 주겠다면서 자신의 통장에 200억 원의 잔액도 인증했다.
연예계 ‘스폰서’는 그간 여러 차례 도마 위에 올랐다. 2009년 탤런트 장자연(1980~2009) 사건이 대표적이다. 연예계뿐 아니라 사회 전체가 들썩거렸다. 그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성상납 등을 강요당했다는 문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후 걸그룹 출신들은 소셜 미디어에 자신이 받은 스폰서 제안을 폭로해왔다. 연예계에서 스폰서란 경제적인 후원을 해주는 대신, 성적인 것을 포함해 남녀관계를 이어가는 것을 가리킨다. 보통 연예인 지망생이나 신인 가수와 배우 등이 주요 타깃이다.
연예인들리 스폰서 존재를 폭로하면서 캡처한 소셜 미디어 화면에는 “고급페이알바 틈틈이 일하실 생각 있으신가요. 평균 한 타임에 60만~200만원까지 가능합니다” 등이 적혀 있다.
“멤버십으로 운영되는 모임에서 고용된 스폰 브로커인데 멤버 중 손님 한 분이 XX의 팬이다. 한 타임당 200만~300만까지 받으실 수 있다” 등의 내용도 있다. 인기 여성 가수는 3억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미니홈피로 받은 적이 있었지만 거절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부 몰지각한 남성들은 여성 가수들이 노출이 심하다보니, 함부로 대하는 경우가 있다. 섹시 콘셉트의 무대가 많았던 스텔라 출신의 가영은 “누가 제 다리를 쳐다보는 것이 싫다. 노출이 적은 의상만 찾는 트라우마까지 생겼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최근 아이돌 그룹 소속사들이 기업화되면서 스폰서 제안은 줄어드는 추세로 알려졌다. 하지만 영세한 소속사에 속한 걸그룹들을 상대로 여전히 시도하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요계 관계자는 “K팝의 세계적 활약으로 아이돌의 화려한 면만 부각되지만, 주목 받는 걸그룹들은 일부”라면서 “악조건 속에서 걸그룹 멤버, 출신들이 위험이나 폭력적인 제안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막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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