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10시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 연출 정동윤) 14회에서는 드림즈의 해체를 발표하는 권경민(오정세 분)과 매각 의지를 드러낸 백승수(남궁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두기(하도권 분)의 타이탄즈 트레이드 소식 이후 백승수는 다시 한 번 권경민과 맞붙었다. 하지만 권경민은 백승수의 기를 누르기 위해 계속해서 강수를 뒀고, 백승수도 결국 이에 억눌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드림즈를 떠나게 된 강두기는 백승수에게 “제가 오자마자 약속 드렸는데 딱 세번만 욕먹겠다고 그 약속 지키지도 못하고 가네요”라고 얘기했다. 이에 백승수는 “지키지 못한 건 접니다”라고 미안한 모습을 보였고, 강두기는 “단장님 뜻이 아니라는 건 제가 압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두기는 백승수에게 “단장님. 단장님은 이미 많은 것들을 품고 지키고 있습니다”라며 “그러다 어쩌다 제가 툭 튀어나오는 것 뿐입니다. 저를 지키려다 품고 있는 것을 다 놓지 마십시오”라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강두기는 “잠시나마 꿈들을 품게 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인사했다.
권경민에 대한 반격을 멈출 백승수가 아니었다. 또한 드림즈의 프런트도 권경민에 대한 반발을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백승수는 분명 강두기의 트레이드 과정에서 이면계약서가 작성됐을 것이며 금액 중 차액은 본사로 흘러들어갔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백승수는 권경민의 특보로 있는 장우석(김기무 분)에게 내부고발을 할 것을 설득했다. 장우석에게 이면 계약서를 받게 된 백승수는 프런트 직원들에게 이를 야구협회에 고발할 것이며 자신의 임기가 3월까지라는 사실도 밝혔다.
그러면서 백승수는 “약자의 위치에서도 당당히 맞서길 바란다”라며 “손에 쥔 건 내려놓고 싸울 줄 알아야 한다. 주축 선수가 돈에 팔려가도 아무렇지 않을 망가진 팀을 만들지 않는 것에 만족하려 한다”라고 진심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후 백승수는 야구협회에서 이면계약서를 공개하며 트레이드의 전면 무효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성복(이얼 분) 감독도 이 과정에서 있었던 모든 과정들을 백승수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그렇게 타이탄즈 구단은 드림즈에게 트레이드 취소 의사를 전했고, 강두기는 드림즈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
하지만 드림즈의 모기업인 재송그룹과 강성그룹의 중공업, 쇼핑 사업 빅딜이 성공하자 드림즈는 해체가 현실화되는 또다른 위기를 맞게 됐다. 이때 백승수는 프런트 직원들에게 “드림즈에 대한 투자 의지가 없는 재송을 우리도 지워버려야 할 때가 온 것 같다”라고 의사를 밝혔다.
이후 권경민은 기자회견에서 드림즈의 해체를 발표했고, 백승수는 재송그룹 회장을 찾아가 드림즈를 자신이 매각하겠다고 밝혀 또다시 대립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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