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토크’ 이수근, 레크리에이션 강사에서 ‘희극인’이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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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5일 2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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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 뉴스1
SBS‘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 뉴스1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 이수근이 출연해 웃음을 주제로 이동욱과 대화를 나눴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이하 ‘욱토크’)에서는 개그맨 이수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수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오늘도 한 껏 웃겨주고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수근은 과거 레크리에이션 강사로 활동하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지금의 무기가 됐다고 털어놨다.

이수근은 영화 출연을 통해 김병만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수근은 김병만과 영화를 위해 함께 구성했던 개그 코너가 인정을 받으면서, 개그맨 정식 데뷔전 ‘개그콘서트’에서 활동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공채 시험에서는 탈락해 다시 레크리에이션 강사로 돌아갔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뒤이어 이수근은 김병만의 끈질긴 설득으로 프리랜서 신분으로 ‘개그콘서트’에서 활동하면서 시험 없이 공채 자격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장도연은 이수근의 선례로 많은 개그맨들이 특채를 통해 개그맨으로 데뷔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수근은 이동욱과 함께 대학로로 나가 현장 토크 시간을 가졌다. 이수근은 추억이 깃든 공연장들이 많이 사라져 쓸쓸함과 아쉬움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이수근은 버라이어티쇼와 달리 공개 코미디는 “노력한 만큼 웃음이 나온다”고 말하며 공개 코미디로 시작해 버라이어티쇼에 녹아들기까지 어려움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에 강호동의 도움으로 버라이어티쇼에 무사히 정착하고, 자신감을 찾게 됐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수근은 “강호동의 ‘밀어붙임’을 견뎌내면 스타가 된다고 한다. 잘하는 사람에게 무수히 기회를 준다”고 말하며 “정말 좋아하고, 존경한다. 에너지에 감사한다”며 강호동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수근은 ‘희극인’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수근은 자신에게 “공황장애 같은 것이 올 줄 몰랐다”며 “개그맨도 누구보다 상처를 쉽게 받는 인간 중 하나다”라고 밝혔다. 이어 노력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수근은 2인자라는 수식어에 대해 “그렇게 불리는 자체도 대단하다. 인정받는 부분 중 하나니까”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이수근은 2인자라는 수식어보다는 이수근 자체로 불려지길 바란다고 말하면서 “늘 이렇게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감사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수근은 “대한민국을 다 웃기지 못했다”며 “늘 유쾌하고 재밌는 아이로 기억에 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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