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 태사자 김형준, 쿠팡맨 된 사연은?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2일 0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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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3’로 재조명된 그룹 ‘태사자’ 김형준(42)이 ‘쿠팡맨’으로 사는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쿠팡맨은 소셜커머스 업체 ‘쿠팡’의 배송기사을 가리킨다.

김형준은 1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열심히 재미있게 살고 있다”고 적고 쿠팡맨으로 일하며 촬영한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사업하다 망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돈이 많아서 취미로 하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그냥 열심히 사는 거다. 낮 밤 시간 나는 대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3만개정도 배송한 것 같다”고 했다.

사실 작년까지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이 일(쿠팡맨)을 시작하면서 정신적으로도 좋아지고 성격자체가 밝아졌다”면서 “1월에 84㎏였던 몸무게도 배송일을 하면서 72㎏까지 빠져서 다이어트도 됐다”고 긍정했다.

김형준은 지난달 29일 태사자 멤버들과 함께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 출연했다. 과거 인기를 누린 가수들이 출연, 근황을 전하고 추억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김형준은 “‘슈가맨3’를 위해서 마지막 한 달은 식단까지 조절하니 67㎏까지 내려갔다”면서 “새벽에 일할 땐 그시간에 열심히 살고 계신 다른 분들 보면서 ‘아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돈도 벌고 살빠지고 정신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어른들의 산타. 직업엔 노(no) 귀천.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은 더 소중함”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준은 1997년 데뷔한 4인 남성 그룹 태사자의 리더 겸 래퍼였다. 태사자는 김형준과 이동윤(랩), 박준석(보컬), 김영민(보컬)로 구성됐다. ‘도’, ‘타임’, ‘애심’ 등의 히트곡을 내며 1990년대 후반에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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