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별풍선’ 받은 BJ핵찌 “자작극 아니다” 해명 진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8월 1일 06시 57분


아프리카TV BJ 핵찌. 사진출처|핵찌 인스타그램
아프리카TV BJ 핵찌. 사진출처|핵찌 인스타그램
“조만간 계좌·세금 내역 공개할 것”

아프리카TV 1인 방송 진행자 BJ 핵찌가 최근 생방송 진행 중 한 시청자에게 별풍선 120만개를 받아 ‘조작설’에 휩싸이자 “조만간 계좌와 세금 내역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핵찌는 7월29일 생방송 도중 ‘핵찌예비회장님’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시청자에게 120만 개의 별풍선을 받았다. 아프리카TV 역사상 최다 별풍선 기록이다. 유료 아이템인 별풍선은 개당 110원(부가가치세 포함)으로 핵찌가 받은 120만 개를 현금으로 환산하면 1억3200만 원에 달한다. 업체 규정에 따라 핵찌가 받을 금액은 약 7600만 원이다. 아프리카TV에 따르면 한 사람이 하루 동안 BJ에게 후원할 수 있는 금액의 한도는 3300만 원, 개수로 따지면 30만 개다. 이 때문에 ‘조작설’ ‘돈 세탁’ 등의 의혹으로 번졌다.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팬들은 “아프리카TV 결제한도가 클린인터넷방송협의회의 자율규제에 따라 하루에 구매할 수 있는 금액은 하루 100만 원으로 책정돼 있는데 이게 가능한 일이냐”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핵찌에게 별풍선을 준 해당 시청자가 “상한선 없이 결제가 가능한 대리결제 쇼핑몰을 이용해 별풍선을 구매했다”고 밝히자 아프리카TV의 자율규제에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BJ핵찌는 자신의 유튜브에 올린 ‘별풍선깡, 돈세탁? 해명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각종 의혹을 부인했다. BJ핵찌는 “이번에 받은 별풍선은 한 번에 환전해 계좌와 세금 내역을 인증할 예정”이라면서 “이렇게 여러 사람 입에 오르내리니까 기분이 안 좋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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