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구속’ 강성욱 출연한 드라마 등 다시보기 중단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7월 31일 2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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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강성욱(35)이 성폭행 혐의로 법정 구속된 가운데 그가 과거 출연한 프로그램의 다시보기 서비스가 모두 중단됐다. 강성욱은 지난해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와 2017년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1에 출연했다.

7월31일 KBS와 채널A는 각각 강성욱이 구속되면서 대중의 비난을 받자 그가 출연했던 ‘같이 살래요’와 ‘하트시그널’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프로그램이 종영한지 길게는 2년이 지났지만 최근 연예인들의 잇단 성 범죄에 따른 사안의 심각성이 크다고 판단해 관련 서비스를 모두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강성욱은 2017년 8월 부산의 한 주점에서 만난 여성을 친구와 함께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7월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9형사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하 특례법 위반(강간 치상) 혐의로 기소된 강성욱에게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이에 대해 강성욱은 곧장 항소장을 제출했다.

그의 혐의에 대한 충격은 사건이 발생한 시점이 TV 출연 중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강성욱이 출연한 ‘하트시그널’은 2017년 6월2일부터 방영해 그해 9월1일 종영했다. 사태가 발생한 뒤에도 강성욱은 ‘같이 살래요’에 출연했다.

하지만 강성욱이 위약금을 물어야하는 상황에는 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의 출연 계약서 조항에는 ‘출연 중’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을 경우 위약금을 지불한다고 명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KBS 관계자는 “주말드라마라는 점에서 다시보기 서비스 이용 시청자가 많지 않지만,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정황이 드러났기에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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