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대회 기권’ 논란 장성규 “다 해결한 줄 알았다…제 불찰”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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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2일 1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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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성규 인스타그램
사진=장성규 인스타그램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참가했다가 1홀을 남긴 상황에서 기권해 비매너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장성규가 “아무 문제없이 다 해결하고 나온 줄 알았다”며 사과했다.

장성규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의 행동에 불쾌함을 느낀 KPGA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깊은 사죄의 마음을 드린다. 섭외 담당자를 통해 사전에 양해를 구했던 내용이었기에 별문제가 없을 거라고 판단했던 저의 불찰”이라고 밝혔다.

장성규는 “섭외 담당자분께도 사죄의 마음을 드린다. 대회에 못 나간다는 저를 참여시켜주시기 위해 많은 배려를 해주셨는데 제가 마무리를 아름답게 짓지 못했다”며 “이번 일로 인해 곤란한 일이 없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대회 참여를 도와주기 위해 오전 일정을 오후로 미뤄주었는데 녹화 내내 저로 인해 불편했을 신규 프로그램의 모든 출연진분들과 제작진 여러분들에게 큰 사죄의 마음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일로 저에게 실망하시고 서운하셨을 현장의 갤러리분들을 비롯한 모든 분, 그리고 제가 끝까지 곁에 있지 못하고 자리를 떠나 심히 당황했을, 가까운 동생이자 존경하는 프로 이준석 선수에게 다시 한번 사죄의 마음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장성규는 “경기장을 나서면서 양해도 구했고 아무 문제 없이 다 해결하고 나온 줄 알았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잘 정리하고 오지 못한 것이 여러 가지가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며 “아직 미숙하고 새 출발하는 시점에서 너무나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비슷한 실수를 하지 않겠다. 관련된 모든 분께 죄송하다”며 “모쪼록 저의 불가피했던 상황과
진심 어린 사죄의 말씀들이 노하셨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녹여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장성규는 지난 11일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과 셀러브리티가 함께 경기하는 KPGA 코리안 투어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총 상금 6억원)에 출전했다.

장성규는 이준석과 같은 조로 3라운드 경기에 나섰으나, 1홀을 남겨둔 상황에서 기권을 선언하고 골프장을 떠났다.

KPGA 측에 따르면 장성규는 일정상의 이유로 기권을 선언한 것으로, KPGA 측은 “골프 대회가 장난도 아니고, 엄연히 정규대회인데 정말 무례한 행동이다”라며 불쾌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후 장성규의 대회 기권을 두고 비매너적인 행동이었다는 지적이 일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장성규의 소속사 측은 11일 “대회 전 섭외 요청을 받았을 때부터 행사 당일 장성규 씨의 방송녹화 스케줄로 인해 출전이 어렵다는 입장을 말씀드렸다”며 “대회 섭외 측에서는 방송 스케줄 시작 전에 대회가 끝날 예정이며 부득이 대회 진행이 지연될 경우 중간에 이동해도 괜찮다는 의견을 주셨기에 참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당일 대회진행이 예상보다 많이 지연되었고, 이에 섭외 측에서도 흔쾌히 방송 스케줄 참여를 허락해 주셨기에 같이 라운딩한 이준석 프로에게 충분히 사과하고 자세하게 내용을 설명해 드리고 이해를 구한 후 나오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성규 본인은 작년에도 동대회에 참가했었고 올해도 참가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었는데 경기를 마무리하는 여러 가지 진행 과정에서 좀 더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지못해 많은 KPGA 대회 관계자분들, 그리고 골프를 사랑하시는 팬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리고 불쾌함을 드리게 되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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