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우상 실베스터 스탤론과 칸 조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5월 10일 06시 57분


사진=스포츠동아 DB, 스플래쉬
사진=스포츠동아 DB, 스플래쉬
■ 닮은꼴 두 배우, 칸 국제영화제 초청 받다

‘악인전’ 14일 미드나잇 스크리닝 공개
‘람보5’도 같은 날 스페셜 상영 예고
마동석 “실베스터 덕에 배우 꿈꿨다”


배우 마동석과 할리우드 스타 실베스터 스탤론은 칸 국제영화제에서 조우할까.

마동석이 14일 개막하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서 주연작 ‘악인전’을 공개하는 가운데 실베스터 스탤론 역시 같은 기간 칸을 찾아 새 영화 ‘람보5:라스트 블러드’를 소개한다. 마동석은 평소 “실베스터 스탤론과 그의 영화 ‘록키’를 보고 배우의 꿈을 키웠다”고 여러 차례 밝혀온 터라 두 사람이 현지에서 만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칸 국제영화제는 9일 실베스터 스탤론의 참가를 공식적으로 알리면서 “24일 ‘람보5:라스트 블러드’의 스페셜 상영과 함께 캐릭터 람보의 독창적인 모습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마동석 역시 ‘악인전’의 현지 상영에 맞춰 처음으로 칸을 찾는다. ‘악인전’의 구체적인 상영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개막 이후 두 번째 주에 현지를 찾을 예정이어서 실베스터 스탤론의 일정과 맞물린다.

실베스터 스탤론은 마동석이 미국 이민 시절 보디빌더로 활동하며 배우의 꿈을 갖게 한 결정적인 존재이다. 마동석이 기획하고 주연한 지난해 영화 ‘챔피언’도 실베스터 스탤론의 1987년작 ‘오버 더 톱’에서 영감을 받아 10년간 준비한 작품이기도 하다. 마동석은 7일 ‘악인전’ 시사회에서도 “중학생 때 실베스터 스탤론의 영화를 보고 복싱을 처음 시작해 배우도 꿈꿨다”며 “그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아왔다”고 밝히는 등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두 사람의 인연은 ‘악인전’의 할리우드 리메이크로도 이어진다. 실베스터 스탤론의 영화사인 발보아 프로덕션이 ‘악인전’을 리메이크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특히 마동석은 리메이크 버전에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같은 역할을 그대로 맡아 출연한다. 한국영화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작에서 한국배우가 같은 역할을 맡는 건 처음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