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순풍’ 유행어 ‘맙소사!’…당시엔 뜻도 몰라”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21일 11시 48분


스타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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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태리가 ‘순풍 산부인과’ 촬영 당시를 추억했다.

이태리는 21일 오전 서울 감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출연한 JTBC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의 종영소감 및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전했다.

이태리는 아역 배우로 시작한지 데뷔 20년을 넘긴 소감으로 “촬영 현장에서도 항상 가면 듣는 말이 ‘네가 대 선배다’다”며 “장난도 많이 치시는데 그런 말들이 장난으로 들리면서도 ‘어느새 내가 20대 후반으로 넘어가고 있구나’하는 부담감도 있다. ‘역시 연차를 무시하지 못하는구나’하는 반응들을 보면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역시 내공이 있구나. 괜히 20년차 배우가 아니구나’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게 제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밝혔다.

이어 ‘순풍 산부인과’ 정배에 대해서는 “안그래도 요즘 인터넷에 ‘정배짤(사진 및 짧은 동영상)’이 많이 올라온다. 저도 신기하다. 지금 보면 저랑 다른 아이 같기도 하고, 저는 오히려 정배의 재밌는 영상들을 개인 SNS에 올리기도 하는데 팬분들이 같이 신기해 하고 같이 좋아해주시니까 좋다”고 전했다.

또 “‘순풍 산부인과’는 6~8살까지 거의 3년 동안 촬영을 했다. 다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몇몇 에피소드는 아직도 기억난다. 그때는 촬영장에 놀러간다는 생각으로 갔다. 항상 장난감을 가지고 촬영장에 갔던 것 같다. 뛰어다니고 떠든다고 혼나기도 많이 혼났다.(웃음)”고 말하며 “그때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는 가끔씩 연락을 주고 받기는 한다. 성은 누나(미달 역)는 고등학교 선배이기도 하고 그때도 잘 챙겨줬다. 사실 서로가 바쁘기도 하고 자주 만나지는 못해도 안부 인사는 하고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배의 유행어였던 ‘맙소사!’라는 대사에 대해서 이태리는 “그때는 ‘맙소사’라는 뜻도 몰랐다.(웃음) 그냥 대본에 ‘이마를 치며 맙소사라고 한다’라고 해서 뜻도 모르고 했던 것 같다. 그런 면이 또 귀엽게 보이지 않았을까.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회자되고 있다는 점에서 정말 감사한 일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태리는 JTBC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에서 서도재(이민기 분)의 비서 ‘정주환’ 역으로 활약했다. 극중에서 안면실인증을 앓는 서도재 옆에서 든든한 오른팔 역할로 가끔은 사이다 발언을 서슴지 않고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뷰티 인사이드’는 지난 20일 종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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