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수, 대지 ‘3만 평’ 전원주택 공개…“2000만 원 미만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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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30일 1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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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침마당
사진=아침마당
정원사 임지수 씨(58)가 약 3만 평의 대지 위에 자리잡은 자신의 보금자리를 공개했다.

임지수 씨는 30일 방송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 출연해 전북 장수에 위치한 자신의 전원주택을 공개했다.

임지수 씨는 “ 2000만 원을 못 주고 샀고, 공사비는 4300만 원 정도가 들었다”면서 “토목 공사비가 많이 들었다. 제가 직접 자재를 사고 페인팅 등을 1년 가까이했다”고 설명했다.

임지수 씨의 저서 ‘엄마도 꿈꿀 권리가 있다’에 따르면 임 씨는 20년 넘게 엄마로, 아내로, 직장인으로 살다가 가족에게 서울을 떠나 홀로 산속에서 정원을 가꾸며 살겠다고 선언했다.

온 가족이 혼자 산골로 가겠다는 임지수 씨를 말렸지만 임 씨는 오랫동안 꿈꿔 온 산골살이를 포기하지 못했다.

임 씨는 10년 넘게 산속에서 홀로 야생의 정원을 가꾸며 살아왔다. 세월이 지나며 황무지였던 3만 평 야산은 나무와 꽃과 풀이 무성한 생명력 넘치는 농장이 됐고, 쓰러져 가던 시골의 빈집은 소박하고 반듯한 한옥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임 씨는 저서를 통해 설명했다.

임 씨는 “처음에 산골행을 반대했던 가족들도 이제 누구보다 든든한 응원군이 되어 건강하고 독립적인 그의 삶에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 준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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