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남편 음주운전 충격…유명인 음주운전, 반복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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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28일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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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 사진=채널A 제공
박해미. 사진=채널A 제공
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모 씨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해, 음주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다시 들끓고 있다.

일반인은 물론 유명인의 음주운전 사고 역시 잊을만하면 반복되는 대표적인 사회 악이다.

2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5분쯤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황 씨가 몰고 가던 승용차가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톤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배우로 알려진 동승자 2명이 숨지고 황 씨 포함 3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올해 2월 그룹 2PM의 준케이는 서울 강남구 신사역 사거리에서 음주 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준케이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74%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그 여파로 준케이는 예정돼있던 최소한의 일정만 소화하며 자숙 기간을 가졌다. 이후 5월 “잘못에 대한 비난과 채찍질은 모두 받아들이고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 여러분이 아팠던 시간의 몇 배로 반성하고 노력하며 살아가겠다”는 내용의 자필 편지를 남기고 현역으로 입대했다.

모델 출신 배우 구재이는 지난해 6월 서울 용산구 한남대교 부근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051%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당시 구재이는 소속사를 통해 “잘못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뉘우친다”고 사과하며 출연 중이었던 패션앤 ‘팔로우미8’에서 하차했다. 하지만 10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해 누리꾼들의 비난을 샀다.
준케이, 구재이, 김현중, 길(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사진=동아닷컴 DB
준케이, 구재이, 김현중, 길(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사진=동아닷컴 DB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은 지난해 3월 서울 송파구 방이삼거리에서 송파구청 방향으로 좌회전하려 대기하다가 잠이 들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김현중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75%였다.

가수 길은 2014년 5월 서울 합정역 인근에서 만취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돼 면허가 취소됐다. 이후 길은 당시 출연 중이던 MBC ‘무한도전’에서 하차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길은 3년 만에 또 다시 음주운전으로 논란을 빚었다. 그는 2017년 6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 부근부터 서울 중구 소공로 부근까지 약 2㎞~4㎞ 구간을 운전한 뒤, 8차선 도로 맨 가장자리에 차를 세워두고 잠들었다가 인근 차량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길은 결국 음주운전 혐의(도로교통범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고, 같은 해 10월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8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받았다.

한편, 이날 황 씨가 낸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5명 중 A 씨(20·여)와 B 씨(33) 등 2명이 숨지고 황 씨를 비롯한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황 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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