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용의 무한질주, 1년 만에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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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2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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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연기자 장기용. 스포츠동아DB
신인 연기자 장기용. 스포츠동아DB
신인 연기자 장기용이 작품마다 다른 이미지를 연출해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

장기용은 현재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에 출연하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방송한 KBS 2TV ‘고백부부’로 시작해 최근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나의 아저씨’로 이어진 그의 연기 도전이 변화를 거듭하면서 진화하는 분위기다.

장기용이 시청자에 얼굴과 이름을 알린 기간은 채 1년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기간은 중요하지 않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시작은 ‘고백부부’부터다. 누구나 선망하는 대학생 ‘훈남 선배’의 이미지로 여성 시청자들의 호감을 얻었고, 상대역인 장나라를 향한 순애보는 물론 ROTC 제복을 입은 늠름한 모습으로 팬을 확보했다.

이어 장기용은 ‘나의 아저씨’로 180도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극중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아이유를 끈질기게 괴롭히는 사채업자 역을 통해 ‘고백부부’에서 만든 훈훈한 이미지와 전혀 다른 개성으로 시청자에게 다가섰다.

현재 출연 중인 ‘이리와 안아줘’에서는 동시에 여러 얼굴을 표현하면서 기대를 더하고 있다.

드라마에서 장기용은 사이코패스 살인마인 아버지를 뒀다는 이유로 자신의 인생까지 송두리째 흔들리는 현실에 힘겨워하는 인물. 또 아버지가 살해한 피해자의 유가족(진기주)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하는 경찰 역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경찰대생을 거쳐 형사로 나오는 장기용은 범인에게 냉정하고 거침없지만 피해자에게는 친절한 모습이어서 반전 매력을 보인다”며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강한 남자가 되어가는 과정도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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