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공연’ 예술단 “뜻 깊은 공연 영광…좋은 무대 보여드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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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20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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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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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에서 공연하게 된 우리측 예술단 가수들이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입을 모아 뜻 깊은 공연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선희(54)는 20일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뜻 깊은 공연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최선을 다해 좋은 무대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도현(46·YB)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YB가 16년 만에 다시 평양에서 공연을 하게 되었다”며 “남한의 ‘놀새떼’(오렌지족 등을 가리키는 북한의 속어)가 다시 Rock’n Roll 하러간다. 가슴 뜨겁고 신나는 무대로 남과 북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무대를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만든 YB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곡 중에서 이번엔 ‘1178’을 연주할 예정이다. 1178은 한반도 최남단에서 최북단까지의 거리인 1178km다”라고 덧붙였다.

백지영(42)은 소속사 뮤직웍스를 통해 “가요계 선후배님들과 함께 대중음악을 북한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의미 있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남북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인(38·본명 최정인)도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의미 있는 공연에 함께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알리(34·본명 조용진) 역시 소속사 쥬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영광이라는 말 외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다”며 “남북이 화합되는 노래를 선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레드벨벳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뜻 깊은 자리에 참석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 평양에서 펼치는 무대는 처음인 만큼 저희도 기대가 많이 된다. 좋은 공연 선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진행된 남북 예술단 평양공연 실무접촉 합의 내용이 공개됐다.

이날 남북이 합의한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예술단은 160여명으로 구성되며 공연은 가수 조용필(68), 최진희(61), 이선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알리, 서현(27·본명 서주현), 레드벨벳 등이 참가한다. 우리 측 예술단은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평양을 방문, 2차례 공연을 진행한다.

조용필은 2005년 8월 평양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다. 최진희는 1999년 ‘평화친선음악회’와 2002년 MBC ‘평양 특별공연’을 통해 평양에서 두 차례 공연을 했으며 2005년에 금강산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 무대에도 올랐다.

이선희는 2003년 SBS ‘통일음악회’ 무대에 올랐고, 윤도현이 소속된 YB는 2002년 MBC ‘평양 특별공연’을 통해 평양에 방문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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