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영애’ 잔멸치 심진보, Y대 졸업 후 꿈 위해 예대로…“남달랐던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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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7일 15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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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심진보 트위터
사진=심진보 트위터
배우 심진보(35)의 사망 소식이 뒤늦게 전해진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심진보는 지난 2011년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9’를 통해 데뷔했다. 당시 그는 주인공 이영애(김현숙 분)가 다니는 회사의 인턴 심진보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0’,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1’에 잇달아 출연했고, ‘잔멸치’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12년에는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해 48kg의 마른 체형임에도 불구하고, 혼자 삼겹살 5인분을 순식간에 해치우는 등 반전 식성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연기에 대한 열정은 누구보다 남달랐다. 연세대학교 환경공학과 출신인 심진보는 배우가 되기 위해 연세대를 졸업한 뒤 다시 서울예술대학교에 입학했다.

심진보는 지난 2012년 한겨레와의 인터뷰를 통해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다. 다른 공부를 하더라도 내가 할 일은 결국 연기밖에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부모님이 원하는 대학에 갔다”며 “서울예대를 붙고 나서는 부모님이 결국 배우가 되려는 제 꿈을 이해해주셨다”고 밝혔다.

한편, 7일 한 매체는 심진보가 심장마비로 자택에서 지난 5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심진보의 모친은 혼자 따로 살고 있던 심진보와 연락이 닿지 않자 아들의 집을 찾았고, 쓰러져 있는 심진보를 발견했다.

이에 ‘막돼먹은 영애씨’ 제작진 측은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사실이며, 안타까운 죽음에 조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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