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대상 후보는…또 유재석? 신동엽?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2월 22일 06시 57분


방송인 유재석(왼쪽)-신동엽. 동아닷컴DB
방송인 유재석(왼쪽)-신동엽. 동아닷컴DB
MBC 김구라-SBS 김병만 대항마

시상식을 보는 재미는 뭐니 뭐니 해도 수상자를 예측하는 일이다. 예측이 빗나갔을 때 극적인 재미를 만들기도 한다.

2017년 연예대상은 MBC(29일)와 SBS(30일)만 진행한다. KBS는 노조 총파업으로 개최를 포기했다. 올해 방송가에서 뚜렷한 활약을 보인 이들이 있어 자연스럽게 대상 후보도 몇몇으로 압축된다.

MBC의 유력한 대상 후보로는 역시나 ‘무한도전’이다. 2006년부터 방송중인 ‘무한도전’은 2007년 최초로 팀으로서 대상을 받았다. 유재석도 유력한 후보다. 그는 2009년, 2010년, 2014년, 2016년 대상 트로피를 거머쥔 바 있다.

유재석의 대항마로는 김구라와 전현무, ‘나 혼자 산다’ 팀이 꼽힌다. 2015년 대상 수상자 김구라는 올해 ‘발칙한 동거-빈방있음’을 비롯해 ‘라디오스타’ ‘복면가왕’에서 활약하고 있다.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의 진행자로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고 있다. ‘나 혼자 산다’가 금요일 밤 11시 예능 격전지에서 확실한 영역을 구축하면서, ‘무한도전’처럼 출연자들의 단체 수상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SBS 연예대상은 신동엽과 유재석, 김병만의 3강 구도로 좁혀진다. 2년 연속 대상을 노리는 신동엽은 올해도 ‘미운 우리 새끼’ 인기의 일등공신이다. 김건모 박수홍 이상민 토니안 등의 어머니들이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이끌고, 진지함과 특유의 장난기를 오가는 진행이 돋보인다. 2001년부터 진행해온 ‘TV동물농장’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크다.

유재석은 ‘런닝맨’만 맡고 있지만, 활약상은 크다. 올해 초 폐지설에 시달렸지만 점차 위기를 극복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평균 15%의 시청률을 유지하는 ‘정글의 법칙’ 족장인 김병만은 7월 부상을 당하고 재활 후 이달 1일 ‘쿡 아일랜드’ 편을 통해 복귀했다. 2013년과 2015년 대상 자리에 오른 바 있는 그는 2년 만에 탈환에 나선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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