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이끌 차세대 여배우” 이준익 극찬 최희서 누구?…연대 출신·5개 언어 ‘술술’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0월 26일 10시 13분


코멘트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제54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 ‘박열’로 신인여우상과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 최희서(30)는 이준익 감독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이끌 차세대 여배우”라는 극찬을 받은 인물이다.

1987년 한국에서 태어난 최희서는 일본에서 유년생활을 보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중학교를 졸업한 뒤 고교 생활 도중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연세대 신문방송학과에 입학했다. 연세대에서 제2외국어로 이탈리아어를 선택했고,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 중국어를 배워 5개 국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최희서는 과거 KBS 2TV ‘1 대 100’에 출연해 일본어, 영어, 이탈리아어, 중국어 등 5개 언어로 자기소개를 멋지게 하기도 했다.


최희서는 2008년 교환학생으로 간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에서 공연예술을 배우면서 한국인 최초로 공연예술 공로상을 수상했다.

최희서는 한국에서 극단 활동과 영화 단역으로 활동을 하다가 2009년 영화 ‘킹콩을 들다’로 본격 데뷔했다. 이준익 감독과는 영화 ‘동주’로 인연을 맺었다. 그는 윤동주 시인의 일생을 그린 영화 ‘동주’에서 일본인 ‘쿠미’ 역을 완벽히 소화해 눈도장을 찍었다.

이준익 감독의 ‘박열’에서도 일본인 ‘후미코’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 영화로 지난 14일 ‘제26회 부일영화상’에서 신인여자연기상을 수상한 최희서는 25일 ‘제54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에 이어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쥐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최희서는 신인여우상 수상소감에서 “90년 전에 스물세 살 짧은 삶을 마감했던 여성 가네코 후미코로부터 많은 것을 얻어서 나이 서른에 이제야 어른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여우주연상 수상 후 그는 눈물을 보이며 “앞으로 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지, 더 흥행할 수 있는 작품에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언제나 같은 마음으로 매 순간 진실한 연기를 할 수 있는, 진정한 과정을 밟는 배우가 되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