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하비 웨인스타인 비난 성명…“역겹다, 비난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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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11일 13시 49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그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쉘과 나는 최근 하비 웨인스타인에 관한 보도를 보고 역겨웠다"며 "그러한 방식으로 여성을 비판하고 타락시키는 사람은 부와 지위에 관계없이 비난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는 이 고통스러운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나선 여성들의 용기를 북돋아줘야 한다"며 "이제 우리는 새로운 문화를 확립해야 한다. 소녀들에게는 힘을 실어주고 소년들에게는 예의와 존경심을 가르쳐줘야 이런 일들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일 뉴욕 타임스는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을 최초 보도했다. 피해자는 하비 와인스타인이 세운 웨인스타인 컴퍼니의 여직원들, 배우 기네스 펠트로, 안젤리나 졸리, 애슐리 주드 등이 포함돼 충격을 안겼다. 현재 피해자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오바마의 첫째 딸 말리아는 \'웨인스타인 컴퍼니\'에서 올해 인턴을 한 바 있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하비 웨인스타인은 클린턴,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거액의 정치 자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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