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연기 도전, 한승연·이서원과 호흡…신인 배우 ‘기회 뺏는 것’?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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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11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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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캡처
사진=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캡처
웹툰 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가 웹드라마 ‘막판로맨스’에 출연하는 가운데, 그의 연기 도전을 두고 네티즌들의 온도 차가 뚜렷하다.

11일 JTBC 새 웹드라마 ‘막판로맨스’ 측은 가수 겸 배우 한승연과 배우 이서원, 기안84 등이 확정된 출연자 라인업을 공개했다.

‘막판로맨스’는 톱스타 ‘덕질’ 말고는 평범하게 살아온 백세(한승연 분)가 시한부 판정을 받고, 남은 시간 동안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던 스타와 닮은 배우 지망생 동준(이서원 분)과 계약 연애를 결심하면서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기안84는 동준의 룸메이트 금손 역을 맡아 연기에 도전한다. 금손은 성공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야심 찬 무명 웹툰작가. 실제 웹툰작가인 기안 84가 출연하는 만큼 캐릭터 싱크로율 200%의 감초 연기를 펼칠 전망이다.

기안84는 포털사이트에서 웹툰 ‘복학왕’을 연재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작가다. 그는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예능감을 뽐내며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방송을 통해 얼굴을 알린 기안84가 정식 연기 도전에 나선다고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이날 온라인에는 “연기가 무슨 벼슬자리인가? 하고 싶고 기회 있으면 하는 거지(ljy1****)”, “기안84 좋다 즐겁게 촬영하세요(dayb****)”, “연기 전공한 사람만 연기하라는 거 고루하고 불공평한 생각. 피디가 기안84 자체의 느낌을 원할 수도 있지(head****)”, “의외로 잘하면 더 재밌을 듯(muze****)” 등 기대감이 모였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정식으로 연기를 배우지 못한 사람이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곧바로 드라마에 캐스팅 되는 것은 신인 연기자들의 기회를 뺏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무명배우 일자리 없어서 난린데(rock****)”, “백상에서 무명배우들의 노래, 감동이 가시기도 전에 이렇게 검증되지 않은 캐스팅 소식을 듣게 되다니 이게 드라마의 현실?(vhsk****)”, “이러다 연기전공과 없어질 듯(mjo7****)”, “시청자 눈은 생각 안해요?(tose****)”, “무명 배우들에게 기회를 줘라. 전문 배우들도 일자리가 없어 생계 걱정하는 판(kapf****)”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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